‘오라일리 멀티골’ 맨시티, 카라바오컵 결승서 아스널에 2-0 승리…아스널 4관왕 도전 저지했다

권재민 기자 2026. 3. 2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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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 결승서 아스널을 꺾고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서 2-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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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선수들이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카라바오컵 결승서 승리한 뒤 시상식서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런던│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 결승서 아스널을 꺾고 올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서 열린 아스널과 2025~2026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0~2021시즌 이후 5시즌만에 이 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통산 9번째 우승이며, 리버풀의 역대 최다 우승 기록(10회)에 한발짝 다가섰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 대회 사상 처음으로 5차례 우승한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는 겹경사도 안았다.

맨시티는 이날 산하 유소년 팀 출신인 니코 오라일리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우승에 앞장섰다. 오라일리는 후반 15분 라얀 셰르키의 크로스를 아스널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놓치자 이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선제골을 넣었다. 4분 뒤엔 마테우스 누네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우승으로 맨시티는 최근 좋지 않았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맨시티는 이달 18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1-2로 져 1, 2차전 합계 스코어 1-5로 밀려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도 잔여 8경기를 앞둔 가운데 18승7무5패(승점 61)를 기록해 선두 아스널(21승7무3패·승점 70)과 우승 레이스서도 밀리고 있었다. 무관에 그칠 뻔한 상황서 챙긴 카라바오컵 트로피가 값지다.

맨시티 선수들의 표정은 밝았다. 특히 멀티골을 넣으며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된 오라일리는 경기 후 인터뷰서 “카라바오컵 결승서 이렇게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해 정말 기쁘다. 이 흐름을 시즌 막판 상승세로 이어가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골을 넣었을 때 팬들이 모두 하나돼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믿기지 않았다. 오늘 경기장에 온 가족들과 빨리 만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지난 2주동안 너무 힘들었지만 트로피를 들어올리는건 언제나 특별하고 중요한 일이다”며 “경기 초반 15분동안 숨도 쉬지 못할 정도로 압도당했지만 이후 세컨 볼을 많이 따내며 경기를 풀어갔다. 10시즌동안 카라바오컵 5차례 우승이면 나쁘지 않은 결과다”고 웃었다.

반면 아스널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2019~2020시즌 FA컵 이후 6시즌만에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EPL, 나란히 8강에 올라있는 FA컵과 UCL서 우승 부담이 커졌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우승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고 받아들이기 어렵다. 선수들 모두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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