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기술로 사업 영역 '무한 확장'…디지털 덴티스트리로 승부수[휴비츠 대해부②]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휴비츠(065510)는 의료용 정밀 계측에 최적화된 광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휴비츠는 이를 상업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다. 휴비츠는 광학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안경원용 검안기기에서 시작해 안과 의료기관용 의료기기 장비까지 사업을 넓혔다.

치과 시장 진출, 올해부터 성과 시작
휴비츠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휴비츠는 기존 사업 분야인 안과에서 벗어나 다음 먹거리로 ‘치과’(덴티스트리)를 선택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휴비츠의 치과 진출은 기술 전이 방식으로 이뤄진 매우 전략적인 선택으로 분석된다.
기술 전이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을 늘리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을 말한다. 기술전이는 이미 확보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연구개발(R&D)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술 전이는 이미 효과와 안전성 등이 검증된 기술을 사용하는 만큼 실패에 대한 리스크는 낮춘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술 전이는 또 하나의 원천 기술로 더 넓은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수익성은 극대화할 수 있다.
휴비츠 관계자는 “광학 기술을 보유한 기업 자체가 많지 않다”며 “경쟁사 대비 광학 기술 측정 정확도를 높이고 반복성을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휴비츠는 지난 2024년 치과용 밀링머신 릴리비스 밀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구강스캐너 릴리비스 스캔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치과 의료기기 분야까지 진출했다.
최근 치과에서도 디지털 장비들이 대거 들어오면서‘디지털 덴티스트리가 대세로 떠올랐다.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핵심으로 구강을 얼마나 오차 없이 정확하게 스캔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느냐가 꼽힌다. 휴비츠 구강스캐너는 휴비츠의 첨단 광학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 높은 디지털 영상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다.
휴비츠 구강스캐너는 진료부터 보철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구강 스캐너를 중심으로 설계, 보철 제작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휴비츠 덴티스트리 장비로 모두 구현할 수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교합분석 기능까지 탑재했다. 휴비츠는 소프트 티슈 필터링 기술을 통해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데이터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휴비츠 구강스캐너는 넓은 시야각(FOV 최대 15×18㎜)을 확보해 한 번에 더 많은 치아 영역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스캔할 수 있다. 이 시야각은 일부 글로벌 경쟁 제품의 14×13㎜ 수준보다 더 넓다. 이에 넓은 영역을 한 번에 스캔해 데이터 완성도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스캔 속도는 편악 약 1분, 전악 약 2분 이내로 체어타임을 효과적으로 줄여 환자의 불편을 줄인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직관적인 조직 방식으로 최소한의 훈련만 거쳐도 진료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사용 편의성은 특히 중소규모 치과나 디지털 덴티스트리 도입 초기 병원에서의 채택 장벽을 낮추는 요소라는 점에서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세계 최초 광간섭단층촬영 기술 적용한 구강스캐너 하반기 출시
휴비츠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구강스캐너 ‘OCTiX’ 출시도 앞두고 있다. OCTiX는 광간섭단층촬영(OCT) 기술을 구강스캐너에 더한 세계 최초 OCT 구강스캐너로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고됐다.
일반적인 전산화단층촬영(CT)은 엑스(X)선을 통해 깊은 부위를 넓게 보지만 세밀한 부분까지는 확인이 어렵다. 반면 OCT는 빛을 이용해 조직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이용해 미세 단층 이미지를 만드는 등 얕은 부위를 세밀하게 볼 수 있다. 구강스캐너와 접목되는 경우 치아 및 연조직의 미세 구조까지 확인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휴비츠는 OCTiX 출시 이후에도 광학 기술을 더 접목해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임플란트 시술에 필요한 기능을 넣었다. 향후에는 교정 시술에 필요한 기능까지 추가할 예정이다. 휴비츠는 공식 출시 전 글로벌 학회에서 OCT 구강스캐너를 선보였는데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글로벌 유통사도 OCT 구강스캐너에 관심을 보여 이미 유통에 대한 부분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휴비츠 관계자는 “일본과 유럽에 유통망을 가진 유통사에서 OCTiX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임플란트 시술에 대해 굉장히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임플란트에 알맞은 장비가 없기 때문이다. OCTiX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주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큰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수 (kim8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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