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수’ 유커는 잊어라…韓 관광, ‘취향 소비’로 새 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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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 방한 관광 시장의 '질적 대전환'에 나선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 개별 여행객은 '방문' 자체보다 SNS에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구매한다"며 "복수 비자 확대와 항공·페리 연계 등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관광객의 서울 쏠림 현상을 막고 실질적인 지역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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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방한객 95만명 육박, 양적 회복 뚜렷
단체 쇼핑서 ‘K-뷰티·미식·체류형’으로 타깃 전환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정부가 중국 방한 관광 시장의 ‘질적 대전환’에 나선다. 단순히 단체 관광객(유커) 숫자를 늘리는 과거의 물량 공세에서 벗어나, 개별 여행객(FIT)의 세분화된 취향을 공략해 인당 소비액을 끌어올리는 ‘고부가 가치 모델’로 인바운드 생태계를 재편한다는 전략이다.

정부는 이 같은 회복세에 속도를 내기 위해 3월 한 달간 홍콩, 선전,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거점 도시에서 집중 마케팅을 전개한다. 이번 마케팅의 특징은 ‘시장 세분화’다. 고소득 소비층이 밀집한 선전, 재방문율이 높은 홍콩, 항공·페리 연계가 용이한 칭다오 등을 각각 다른 상품군으로 공략해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이번 행보는 중국 관광객의 소비 패턴 변화를 정밀하게 파고들고 있다. 과거 면세점 쇼핑에 치중했던 유커와 달리, 최근의 중국 여행객은 K-뷰티, 미식, 웰니스, 공연 등 특정 목적을 가진 ‘취향 소비’에 지갑을 연다. 동선은 짧아졌고 선택은 세밀해졌다.
이에 따라 유통 채널도 급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현지 생활 밀착형 플랫폼과 온라인여행사(OTA), 크루즈 선사 등을 직접 접촉하는 것은 ‘디지털 예약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이제 중국인의 방한 수요는 전통 여행사가 아닌 스마트폰 안에서 정보 탐색부터 후기 공유까지 완결되는 구조다.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마케팅이 단순 홍보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려면 ‘인프라 병목 현상’ 해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제주, 강원, 대구 등 지역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지만, 개별 관광객을 유인하기에는 교통 연결성과 모바일 예약 편의성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한 업계 전문가는 “중국 개별 여행객은 ‘방문’ 자체보다 SNS에 공유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구매한다”며 “복수 비자 확대와 항공·페리 연계 등 제도적 지원과 더불어,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관광객의 서울 쏠림 현상을 막고 실질적인 지역 소비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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