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광화문 등장, “울컥했다” 그 이유

3년 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컴백 무대는 시작부터 분위기가 달랐다.
지민은 21일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컴백 무대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타이틀곡 ‘스윔(SWIM)’과 수록곡들을 약 1시간 동안 선보였다. 광장을 가득 메운 관객 앞에 선 지민은 오랜 기다림을 한 번에 보상하듯 무대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붙들었다.
이날 지민은 장발의 금발 헤어에 블랙 트위드 재킷을 겹쳐 입고, 한복을 떠올리게 하는 짧은 배래와 통이 넓은 팬츠를 매치했다. 전통적인 이미지와 현대적인 감각이 함께 살아난 스타일링은 지민의 컴백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타이틀곡 ‘스윔’ 무대에서는 유려하면서도 절제된 안무, 흔들림 없는 라이브,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가 어우러지며 현장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퍼포먼스는 광화문광장을 단숨에 지민의 색으로 물들였다.


약 1시간 동안 이어진 공연에서도 지민의 에너지는 떨어지지 않았다. 무대 곳곳을 쉼 없이 누비는 격렬한 퍼포먼스 속에서도 라이브는 끝까지 안정적이었고, 공연 전체를 장악하는 존재감은 왜 팬들이 지민의 컴백 무대를 오래 기다렸는지 다시 확인하게 했다.
공연 직후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미국에서는 ‘VOCALIST PARK JIMIN’과 ‘JIMINS’가 실시간 트렌드 1위와 2위를 기록했고, 한국에서는 ‘#지민아_멋진무대_고마워’가 1위에 올랐다. 전 세계 트렌드에서도 ‘JIMINS’가 2위에 오르며 지민의 화제성을 보여줬다.
오랜만에 팬들과 마주한 지민의 인사도 깊은 여운을 남겼다. 지민은 “드디어 만났다. 여러분 앞에서 말할 수 있다는 게 울컥하다.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고, 이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워주실 줄 몰랐는데 너무 감사하다”고 전해 현장을 찾은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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