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강윤구 "'무지성 양치기'론 수능 점수 못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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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입 문이 열린다.
이투스 대표 수학 강사인 강윤구 씨는 23일 뉴스1 인터뷰에서 "'무지성 양치기'에서 벗어나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거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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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목적 확인 후 문제 속 조건과 개념이 가진 기능 대응해 풀어야"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27학년도 대입 문이 열린다. 오는 24일 고3 대상 첫 시험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으로 첫발을 뗀다. 이달 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 발표도 앞두고 있다.
이맘때부터 본격적인 수능 학습에 돌입해야 할 시기다. 관건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다. 이투스 대표 수학 강사인 강윤구 씨는 23일 뉴스1 인터뷰에서 "'무지성 양치기'에서 벗어나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거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지성 양치기는 정답을 맞히는 데에만 집중하는 학습 방식으로 별생각 없이 문제 푸는 양만 늘리려는 행위를 뜻하는 입시계 은어다. 강 강사는 "문제를 많이 풀면 성적이 오를 거라는 건 잘못된 믿음"이라며 "대다수 학생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도 모른 채 무작정 답만 찾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결 방법은 명확하다. 강 강사는 "가장 먼저 출제 목적을 확인한 다음 문제 속 제시된 조건과 개념이 가진 기능을 대응시켜 어떻게 풀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라며 "수능일까지 남은 기간, 이 당연한 과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컨대 방정식을 구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방정식 구하기라는 출제 목적을 확인한 뒤에는 방정식의 기능과 문제 속 조건을 대비시켜 본다.
구체적인 방정식의 기능은 △방정식은 해를 구할 수 있다 △해를 가지고 미정계수를 구할 수 있다 △계수를 가지고 미정계수를 구할 수 있다 등 3가지가 전부다. 그런데도 계산이 안 되면 그래프를 그려서 해를 보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강 강사는 "이 세 가지 기능은 교육과정상 교과서에 적혀 있는 내용"이라며 "그렇게 방향만 잡아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대다수 학생이 이 과정을 생략한 채 바로 그래프를 그려 풀려고 하니 헤매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했다. 공인회계사시험(CPA)과 치의학전문대학원 입문 자격시험(DEET)은 공부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합격했다.
강 강사는 "머리가 좋고 나쁘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앞서 제시한 문제를 푸는 논리적 절차를 따라가면 충분히 해결된다"며 "어려운 시험에 합격했던 게 그 결과"라고 했다.
해당 학습법은 공부 시간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강 강사는 "메커니즘을 알면 수학에 과투자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무지성 양치기는 시간만 뺏고 열심히 공부했다는 잘못된 안도감만 줄 뿐"이라고 했다.
성적대별 학습 조언도 건넸다. 강 강사는 "상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3점짜리 문제와 쉬운 4점 문항을 반복적으로 유형화해 실수하지 않아야 한다"며 "수능 수학 14, 15, 21, 22, 28, 30번 등 어려운 4점짜리 문항도 앞서 제시했던 대로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절차를 완성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중하위권 학생들은 막연하게 수학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데 어려운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며 "학습 목표를 '일단 수학에 친숙해지자'로 재조정해 부담을 덜고 익힌 개념을 많이 사용해 보는 연습에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했다.
강 강사는 "현재의 수능에서는 수학보다 국어와 탐구가 훨씬 어렵다"며 "수학 시간의 과투자를 줄이고 국어·탐구 공부 시간을 확보하려면 수능까지 남은 기간 올바른 학습법을 체득하는 게 필수"라고 조언했다.
kjh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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