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쟁 여파, 베트남.호주 4월 항공편 줄취소 위기…항공유 가격 두 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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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의 불똥이 아시아 하늘길까지 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를 넘기면서 항공기 연료인 제트연료, 즉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연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이달 초 기준 항공유 비축량이 고작 32일분에 불과했습니다.
항공유는 다른 연료보다 품질 기준이 훨씬 엄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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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호주, 4월 공급 부족 경고
◇ 중동 의존 높은 아시아 직격탄

중동 전쟁의 불똥이 아시아 하늘길까지 튀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3주를 넘기면서 항공기 연료인 제트연료, 즉 항공유 가격이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전쟁 전 가격의 두 배 이상으로 뛴 겁니다.
베트남이 특히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베트남은 항공유의 75%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데, 주로 중국과 태국에서 들여옵니다.
그런데 중국이 전쟁 발발 직후 제트연료를 포함한 정유제품 수출을 제한했고, 태국도 뒤따라 일부 연료 수출을 일시 금지했습니다.
공급처가 동시에 막혀버린 겁니다.
베트남 항공 당국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항공유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식 경고를 내놓았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베트남 외교부 장관과 총리까지 직접 나서 한국과 중국, 일본, 아랍에미리트 대사들을 만나 전략 비축유 공유 등 지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호주는 에너지 전문가들로부터 제트연료 대란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혀왔습니다.
연료의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데다, 이달 초 기준 항공유 비축량이 고작 32일분에 불과했습니다.
한 달을 버티기도 빠듯한 상황으로, 호주도 다음달 항공 정상 운항을 기대하기 어려운 처지입니다.
인근 에어뉴질랜드는 이미 항공유 수급난을 이유로 항공편 1100편을 취소했습니다.
에어뉴질랜드 최고경영자는 이 정도 규모의 항공편 취소는 전례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유는 다른 연료보다 품질 기준이 훨씬 엄격합니다.
특수 저장 시설이 필요한 데다, 오래 보관하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규모로 장기 비축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급이 막히면 가장 먼저 바닥을 드러내는 연료가 바로 항공유입니다.
한국을 비롯해 중동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이번 사태가 남의 일이 아닌 이유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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