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CBA가 참가한다면?’ MVP 히에지마도 기대하는 꿈의 매치

마카오/최창환 2026. 3. 23.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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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마카오/최창환 기자] 히에지마 마코토(36, 191cm)가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파이널을 지배했다. 언젠가 성사될 CBA 팀과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표했다.

우츠노미야 브렉스는 22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EASL 파이널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에 90-81로 승리했다. 3점슛을 무려 10개 터뜨리는 등 1쿼터를 39-13으로 시작한 후 타오위안에 1초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은 끝에 따낸 완승이었다.

MVP의 영예는 히에지마에게 돌아갔다.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결과였다. 히에지마는 1쿼터에 4개의 3점슛을 모두 넣는 등 총 27분 29초 동안 19점(3점슛 5/6)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활약하며 파이널을 지배했다.

히에지마는 “경기 초반에 높은 야투율을 만든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반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팀으로 함께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 B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을 위해 다 같이 싸우겠다”라고 말했다.

1990년생 히에지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슈터다. 2012 NBA 드래프트에서 낙방했지만, 이후 일본 NBL-호주리그(NBL)를 거쳐 B리그에 이르기까지 정교한 3점슛을 앞세워 오랜 기간 경쟁력을 이어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일본에 동메달을 안겼다.

많은 나이에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묻자, 히에지마는 “나는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선수들도 있다”라며 웃었다. 실제 일본선수 최초로 NBA에 진출했던 타부세 유타(1980년생)는 우츠노미야에서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다.

히에지마는 또한 “신체 능력은 예전과 같지 않지만, BQ나 오픈 찬스를 만드는 과정 등 선수로서의 능력은 계속해서 향상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커리어를 거듭할수록 발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EASL은 홈&어웨이 조별리그에 이어 결선 토너먼트로 치러진 최근 3시즌 모두 B리그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츠노미야에 앞서 치바 제츠, 히로시마 드래곤플라이스가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특히 올 시즌 EASL은 세미 파이널에 오른 4개 팀 가운데 무려 3개 팀이 B리그 팀이었다. 우츠노미야는 지난 시즌 B리그 파이널에 이어 EASL 세미 파이널에서도 류큐 골든킹스와 맞붙었고, 알바크 도쿄는 타오위안을 상대했다. B리그가 동아시아 최상위 레벨의 프로리그로 성장했다는 걸 새삼 증명한 무대였던 셈이다.

히에지마 역시 “B리그는 매 시즌 성장을 거듭했고, 이를 통해 EASL에서도 계속 우승 팀을 배출할 수 있었다. 최근 2시즌 모두 B리그 팀이 우승해서 압박감도 있었지만, 아시아 무대에서 일본을 대표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ASL은 KBL을 비롯해 B리그, P리그+ 등 동아시아에서 치러지고 있는 수많은 프로리그의 강호들이 자웅을 겨루는 무대다. 다만, 오랜 기간 동아시아 최정상으로 군림했던 CBA 팀들의 참가를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EASL 역시 이를 성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아시아 최정상을 향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B리그와 CBA 강호가 맞붙는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중국 기자가 묻자, 히에지마는 “나는 국가대표 경험이 많다. 중국선수들과도 많이 대결한 만큼, 그들의 경쟁력이 높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언젠가 CBA 팀도 EASL에 합류해 맞대결하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더불어 “우츠노미야는 큰 도시가 아니다. 작은 도시지만, 그래서 팬들과의 교류가 더 피부로 와닿는 것 같다. 최고의 팬들이다. EASL이든 BCL이든 늘 함께한다. 그들이 없었다면 EASL 우승도 못했을 것”이라며 우츠노미야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사진_최창환 기자, 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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