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저궤도 위성통신, 이제는 뉴노멀로 다가오다

필자는 2023년 처음으로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인 MWC 2023에 처음으로 참관했다. 2023년 MWC 2023에서 삼성전자와 미디어텍을 비롯한 주요 이동통신 단말 칩 제조사들은 기술 시연을 통해 기술의 무한 가능성을 보여줘 국제표준화단체인 3GPP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발전이 주목받았다.
올해 MWC 2026에서는 스페이스 엑스(SpaceX)가 2027년 하반기부터 스타링크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과의 직접 통신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는 저궤도 위성통신의 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SpaceX가 미국 에코스타사로부터 170억 달러에 지상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구매하고, 3GPP 표준을 채택하여 저궤도 통신위성과 스마트폰 간의 직접 연결을 통해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하니 그 파급력은 막대하다. 스타링크의 이러한 접근은 통신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발전은 지구상의 모든 디바이스가 지상 이동통신과 위성통신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러한 네트워크는 자율주행 자동차와 차세대항공교통시스템(AAM, Advanced Air Mobility) 등 다양한 혁신 기술에 필수적인 통신용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자율주행차량은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과 통신하고, 비행기와 드론은 지상 통신망과 연결되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다. 그러나 SpaceX의 스타링크 서비스가 위성통신을 포함한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전 세계적으로 점령하게 된다면, 한국의 통신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는 이러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동통신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정부, 기업, 연구 기관이 함께 협력해 기술 개발에 투자해야 한다. 다행히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협의회를 출범시키며, 민군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체계(K-LEO) 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 협의회는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이동통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도 발휘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구 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글로벌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지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립해야 할 것이다. SpaceX와 같은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력과 혁신이 필수적이다. 민·관·군의 협력을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 우리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힘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한국의 통신 산업이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때다. 우리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협력하여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은 단순한 통신 수단을 넘어, 우리의 생활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제는 한국이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의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도록 좀더 빠르게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다.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이 우주 기반 통신 주권을 선점할 골든타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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