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70여명 사상자 낸 안전공업 대형화재 人災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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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최근 대전지역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각심을 높여야겠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안전공업은 2024년 매출액 1351억원에 종업원이 364명이나 되는 중견기업이다.
갈수록 화재가 대형화 하면서 인명,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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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김승한 기자] 20일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화재가 발생해 근로자 14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7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오전 1시17분께 발생한 화재는 오후 11시48분이 돼서야 진압될 정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대전지역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경각심을 높여야겠다. 지난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709개 행정시스템이 장기간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앞서 2023년 3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난 불로 물류창고의 타이어 21만개가 불에 탔다. 이 불로 공장 인근 주민들은 한동안 유독가스 냄새에 시달려야 했다.
대형화재의 이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안전불감증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그랬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안전공업은 2024년 매출액 1351억원에 종업원이 364명이나 되는 중견기업이다. 하지만 역시 안전불감증에 의한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것이다. 화재경보기는 화재 시 재빨리 알려 인명피해를 막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평소에도 경보기가 자주 울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게 사실이라면 지나칠 일이 아니다. 화재가 난 시간은 근로자들의 휴식시간이었다. 일분일초가 급한 상황에서 평소처럼 경보기 오작동인줄 여겼다 불이난 걸 알고 그제 서야 대피했다는 증언도 있다. 사망자들은 대부분 공장 2층의 복층 공간 헬스장(탈의실)에서 발견됐다. 도면에도 없는 임의 공간 이라고 한다. 불법 증축은 아닌지 살펴볼 일이다. 화재경보기 오작동 원인 규명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만큼 근로자 안전교육 실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화재가 급속하게 확산한 이유와 대피 동선은 제대로 돼 있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상심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의료, 심리치료 등 지원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겠다. 갈수록 화재가 대형화 하면서 인명,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특단의 재발방지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김승한 기자 ks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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