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교육감 후보 단일화 혁신연대에 필요한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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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후보 측이 17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기지부가 특정 후보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박효진·성기선·유은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혼합 방식으로 접근해 있다.
2022년에는 사퇴한 후보의 선거인단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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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후보 측이 17일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긴급조사요구서도 냈다. 피고발·피진정인은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다. 단일화 기구인 혁신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다. 경기지부가 특정 후보 선거인단을 모집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행위가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법률) 판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혁신연대는 경기지부에 주의 조치를 내렸다. 안 후보 측은 해당 단체를 배제해야 한다며 반발한다.
단일화 방식에서도 안 후보 주장은 특별하다. 100% 여론조사다. 박효진·성기선·유은혜 예비후보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투표 혼합 방식으로 접근해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가 1위로 나타난다. 안 후보는 ‘혼합 방식’의 문제를 계속 강조하고 있다. 혁신연대는 이미 합의된 것이라며 “변경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렇자 안 후보의 의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상당한 수준의 파국’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추론이 있다. 어쨌든 진보 단일화가 중단됐다.
안 후보 주장에 과한 측면이 있다. 혁신연대 대응에서는 무책임함이 보인다. 하지만 논평을 양비론에 맞추지 않겠다. 혁신연대가 뭐하는 기구인가. 과거·현재·미래의 선거를 좌우하는 기구 아닌가. 중요성에서 특정 후보의 그것과 비교할 수도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게 혁신연대의 혁신이다.
스스로 돌아볼 게 있다. 주홍글씨와 같은 기록이다. 처음 역할을 했던 것이 2018년 선거다. 그때부터 낸 단일화 후보들이 전부 패배했다. 2018년은 송주명 한신대 교수를 단일 후보로 정했다. 이재정 후보에게 졌다. 2022년은 성기선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을 단일 후보로 냈다. 임태희 후보에게 졌다. 단일화의 목표는 진영의 본선 승리다. 혁신연대는 진보의 희망을 짊어졌다. 그 희망을 두 번이나 실망시킨 셈이다. 한번쯤 돌아봐야 할 역사다.
그리고 반복된 게 바로 선거인단 공정성 시비다. 안 후보 반발에 대한 지적도 많다. ‘몽니를 부린다’는 비난이다. 하지만 이게 처음이 아니다. 2018년에는 단일화 낙선 후보가 결과에 반발했다. 제3자 개입설을 주장하며 불복했다. 2022년에는 사퇴한 후보의 선거인단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단일화 불발 선언까지 가는 파국을 겪었다. 그런 과거가 심각한 현재까지 부른 것이다. 고발과 진정이 국가 기관에 접수됐고, 자부심은 땅에 떨어졌다.
그렇더라도 경기도 교육계의 역사다. 경기도 교육이 중심 되는 활동이다. 진영을 떠나 경기 교육계의 실험이다. 권위를 세워야 한다. 권위는 신뢰에서 나온다. 신뢰는 구조가 만든다. 참여를 넓히는 구조, 기구를 확대하는 구조, 부정을 단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 혁신을 못하면 계속 흔들리고 휘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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