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HD, 슛팅 18개 맹공에도 골침묵…김천전 무승부

주하연 기자 2026. 3. 2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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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5라운드 홈경기서
경기력 압도에도 결정력 발목
서울에 리그 선두 자리 내줘
▲ 울산과 김천의 경기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HD FC가 압도적인 공세에도 불구하고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울산HD는 2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5라운드 홈 경기에서 0대0으로 비겼다. 개막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던 울산은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0(3승1무)에 머물렀다.

이로써 울산은 같은 날 대승을 거둔 FC서울에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다만 개막 이후 무패 흐름과 2경기 연속 무실점은 이어갔다.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울산의 '헛심 공방'이었다.

울산은 전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슈팅 수에서 크게 앞서며 김천을 몰아붙였지만,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 36분이 결정적 장면이었다.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이진현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스치며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골문을 열 수 있었던 가장 아쉬운 기회였다.

후반 들어서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울산은 득점력 강화를 위해 에이스 이동경을 투입했지만,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동경은 후반 16분 헤딩슛으로 골을 노렸지만 빗나갔고, 이후 부상 여파로 다시 교체되며 우려를 낳았다.

득점 선두 야고 역시 고군분투했다. 이날 슈팅 5개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0분 결정적인 찬스에서는 터치가 길어지며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울산은 경기 내내 18개의 슈팅(유효슈팅 9개)을 퍼부으며 김천을 압도했지만,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반면 김천은 수비에 집중하며 실점을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결국 울산은 경기 주도권과 내용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도 결과를 챙기지 못하는 숙제를 남겼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마무리 능력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