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프로야구 도시 첫발…울산웨일즈 아쉬운 3연패

주하연 기자 2026. 3. 23. 00:1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울산웨일즈 첫 공식 경기서
시민 함께하는 개막식 개최
마스코트 ‘오르카’ 소개 등
다양한 공연·이벤트 ‘풍성’
최보성 창단 첫 득점 기록 등
롯데전 패배 속 가능성 확인
▲ 지난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웨일즈와 롯데 자이언츠 간 공식 개막전에서 김두겸 울산시장과 허구연 KBO 총재가 시구와 시타를 하고 있다.
▲ 울산웨일즈 개막전이 열린 지난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허구연 KBO 총재가 시민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수야구장을 찾은 시민들이 포토존에서 마스코트 '오르카'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 연고 프로야구 시대가 역사적인 막을 올렸다.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울산 웨일즈가 첫 공식 경기를 치르며 '프로야구 도시 울산'의 출발을 알렸다.

울산 웨일즈는 지난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 2군과 KBO 퓨처스리그 홈 개막전을 치렀다. 이번 경기는 울산이 처음으로 연고 프로야구단을 보유하고 치른 공식 경기로, 지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상징적인 무대였다.

이날 경기 전 열린 개막식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축제 형식으로 진행됐다. 울산시립합창단의 식전 공연과 응원단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선수단과 주요 내빈 소개, 개막 선언, 시구·시타 순으로 이어지며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했다. 시구는 김두겸 울산시장이, 시타는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개막전은 울산 프로야구의 출발점이자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새로운 스포츠 문화의 시작"이라며 "울산 웨일즈가 시민들의 사랑 속에 성장해 지역을 대표하는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구단 마스코트 '오르카'가 처음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르카는 구단 상징인 범고래 이미지와 야구의 역동성을 결합해 탄생했다. 울산시체육회와 구단은 S-OIL토탈에너지스윤활유와 시즌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하며 안정적인 운영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경기에서는 초구부터 시속 144㎞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은 울산 선발 오카다 아키타케가 5이닝 3실점(2자책)으로 버텼고, 이어 등판한 고바야시 주이는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이 상대 선발 현도훈 공략에 실패하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울산은 8회 1사 만루에서 최보성의 내야 땅볼로 창단 첫 득점을 기록했지만 추가 반격에는 실패했다.

이어 21일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도 울산은 롯데에 1대9로 완패했다. 박성웅을 시작으로 조제영, 남호, 김준우, 진현우, 이상연, 이승근까지 총 7명의 투수가 등판했지만 대량 실점을 막지 못했다.

22일 경기에서도 아쉬운 흐름이 이어졌다. 울산은 2회 김수인의 안타와 박민석, 노강민의 2루타를 묶어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6대1까지 앞서 나갔다. 선발 나가타 이세이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남호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불펜진이 흔들리며 승기를 지키지 못했다. 울산은 7회 연속 사사구로 위기를 자초한 끝에 대거 7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내줬고, 결국 경기는 7대9로 끝나며 개막 3연패에 빠졌다. 글=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 사진=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