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활황’ 울산 주담대 잔액 증가세
11조2915억…1년새 8.7%↑
연체율 0.2% 전국 절반 수준
아파트 매매거래 66.1% 늘어
지난주 가격상승률 전국최고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울산의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은 전달보다 36억원 늘어난 11조291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10조3880억원)보다는 9035억원이나 증가했다.
울산은 1월 비예금은행 주담대 잔액도 전달보다 826억원 늘어난 3조7738억원이었다. 비예금은행 주담대도 1년 새 6000억원 넘게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이 감소세를 보였다. 1월 전국 예금은행 주담대 잔액은 769조9346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1503억원 감소했다.
반면, 비예금은행은 시중은행 주담대가 까다로워지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주담대 잔액이 3조5563억원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 1월 울산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60가구로 전달(1339가구)보다 16.5% 늘었다. 1년 전(939가구)보다는 60% 넘게 증가했다.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만8877가구로 한 달 전(4만8978가구)보다 소폭 감소했다. 다만 전년동월(2만9784가구)과 비교해서는 큰폭으로 늘었다.
또 울산은 주택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담대 연체율도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월 울산의 예금은행 주담대 연체율은 0.20%, 비예금은행은 0.14%로 각각 전국 평균(0.42%, 0.29%)과 비교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특히 울산은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지난주 울산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0.13%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울산 아파트값은 지난해 누적 2.10% 올랐고, 올해도 3월 셋째주까지 누적 1.29% 상승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울산은 최근 들어 외지인 거래는 많지 않지만 조선업 활황 등 영향으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다"며 "특히 남구·중구 등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