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L도 못뛰는 우즈 마스터스를 뛴다고?
골프팬들 설렘보다 ‘실망’ 준비

“타이거 우즈는 2026년에 27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합니다.”
마스터스 공식 앱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소개에 골프계가 술렁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다음달 10일 개막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마스터스 공식 앱이 업데이트됐다고 22일 전했다.
이 앱에는 올해 출전 가능성이 있는 모든 선수들의 목록이 나와있다. 이 중에는 타이거 우즈도 있다.
그런데 우즈의 이름이 있는 곳은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닉 팔도(잉글랜드) 등의 이름이 있는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과거 챔피언’ 섹션이 아니었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캐머런 영(미국)의 이름 바로 위에 있었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우즈의 선수 소개에는 “타이거 우즈는 2026년에 27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우즈가 공식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24년 7월 열린 디오픈이 마지막이다. 이후로는 2024년 12월 아들 찰리와 함께 2인 1조로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나갔고, 지난해 초에는 스크린골프 리그 TGL 경기에 뛰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준비하다가 왼쪽 아킬레스건을 다쳐 수술대에 오른 뒤로는 어떤 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해 10월에는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올해는 TGL 경기에도 나오지 못했다.
우즈는 지난 18일 TGL 준결승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불투명한 상태로 남겨뒀다.
우즈는 “준비는 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몸 상태에 기복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디션이 좋은 날도 있고, 나쁜 날도 있다. 수 차례 수술대에 오르다 보니 몸이 24살 때처럼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다. 예전처럼 바로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는다”며 “컨디션이 좋은 날엔 뭐든 할 수 있지만, 어떤 날엔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들다”고 했다.
마스터스 공식 앱의 소개가 우즈의 출전이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마스터스 공식 앱이 명확한 시제로 “타이거 우즈는 2026년에 27번째로 마스터스에 출전합니다”라고 밝힘에 따라 골프팬들은 우즈가 마스터스에 출전할 것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러나 한 팬은 우즈의 SNS 계정에 “2026년 마스터스 공식 앱이 업데이트됐어요. 또 실망할 준비가 됐습니다”라며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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