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화문 공연에 유통가 '방긋'···편의점·명동상권 매출 폭증
백화점·면세점도 외국인 유입
명동도 '아미노믹스' 수혜 입어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공연을 계기로 서울 도심 유통업계 전반에서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공연장 인근 편의점에서는 팬덤 소비가 집중됐고, 명동권 백화점과 면세점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따른 소비 확대됐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인근 주요 편의점 점포들은 공연 전후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음반과 건전지, 간편식, 방한용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편의점 간편식·응원용품 판매 급증
CU는 광화문 인근 점포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3.7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공연장과 가까운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6.5배나 늘었다.
품목별로는 BTS 앨범이 매출 순위 1~4위를 차지했고, 응원봉용 'AAA 건전지' 매출은 51.7배 늘어 매출 5위에 올랐다. 간편식과 생수 수요도 크게 늘었다. 김밥 매출은 14.8배, 샌드위치는 12.5배, 삼각김밥은 9.8배, 생수는 9.3배 각각 증가했다.
GS25도 광화문 인근 5개 매장 매출이 전주 대비 3.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BTS 멤버 진이 모델로 활동하는 '아이긴 하이볼' 매출은 18.4배 늘었다. 쌀쌀한 날씨의 영향으로 핫팩 매출은 58배, 보조배터리는 21배, 건전지는 36배 각각 급증했다.
세븐일레븐은 광화문과 명동 상권 40개 점포 매출이 전달 대비 2.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핵심 점포의 경우 최대 7배까지 매출이 늘었다. 즉석식품 수요도 두드러졌다. 치킨과 군고구마 등 즉석식품 매출은 전주 대비 26.3배 증가했다.
이마트24는 광화문 일대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1.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부 점포는 4배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전지와 물티슈 매출은 각각 5배, 3.6배 늘었다.
명동 백화점·면세점도 실적 확대···외국인 매출 증가
명동 상권의 백화점과 면세점도 공연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효과를 봤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면서 식음료와 패션, K팝 관련 상품 판매가 함께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공연 준비 기간과 당일인 20∼21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외국인 고객 매출은 2.4배 늘었다. 본점 델리·베이커리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고, 영패션 상품군 매출은 2.5배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21일까지 명동 일대에서 '웰컴 라이트' 행사도 진행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0일부터 21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장시간 야외 대기를 앞둔 방문객 수요가 반영되면서 즉석조리 식품과 디저트 매출은 각각 2.8배 늘었다. 공연 직전 일주일인 3월 13∼19일 기준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3.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K-WAVE존'을 중심으로 해외 팬 방문이 늘면서 20∼21일 매출이 전주 대비 1.5배 증가했다. 영국인 고객 매출은 3배, 미국인과 인도네시아인 고객 매출은 각각 2.7배 늘었다. 이 외에도 BTS 키링과 퍼즐, 칫솔 세트, 일회용 밴드 등 일부 상품은 품절됐다.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의 외국인 개별관광객(FIT)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배 증가했다. 구매 고객 수는 약 27% 늘었고, 한류 스타 체험 공간인 '스타에비뉴' 방문객은 3월 평균 대비 16% 증가했다.
☞아미노믹스 ='아미노믹스'는 BTS의 팬덤명인 '아미'(ARMY)에 '노믹스'(Economics)를 더한 단어. BTS의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에 아미를 비롯한 소비자들이 방문하며 소비가 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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