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협 섬 침략 시 반격"…'지상군 투입' 전망에 격한 반응

오원석 기자 2026. 3. 22. 20:4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란은 이 지역 섬들이 침략받으면 반격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오늘도 오만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원석 기자, 이란이 주변 걸프국들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섬들에 대한 방어 의지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21일, 이란군 작전사령부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겨냥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섬들이 침략을 받을 경우 강력히 반격하겠다는 겁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부무사와 대 툰브 섬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습니다.

두 섬 모두 비행장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지만 호르무즈 해협 안쪽, 목구멍과 같은 곳에 있어 그야말로 '움직이지 않는 항공모함'처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섬입니다.

이란이 만약 이 두 섬들을 잃게 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방어에 가장 중요한 요충지를 잃게 되는 것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이란의 지배권을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란의 이번 위협은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미국은 지난 10일 일본에 있던 트리폴리함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틀 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약 2200명의 최정예 해병 원정대와 군함 3척이 중동으로 출발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두 차례나 증파가 이뤄진 건데,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더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앞서 출발한 트리폴리함이 이르면 이번 주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도착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란의 반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했죠?

[기자]

네, 이스라엘의 카츠 국방장관이 현지시간 21일, 미군과 합동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내 미국에 대한 모든 안보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리폴리함 도착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이번 주가 중동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이정회 강아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