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협 섬 침략 시 반격"…'지상군 투입' 전망에 격한 반응
[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란은 이 지역 섬들이 침략받으면 반격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오늘도 오만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오원석 기자, 이란이 주변 걸프국들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섬들에 대한 방어 의지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네, 현지시간 21일, 이란군 작전사령부 대변인은 아랍에미리트연합을 겨냥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섬들이 침략을 받을 경우 강력히 반격하겠다는 겁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부무사와 대 툰브 섬은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습니다.
두 섬 모두 비행장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작지만 호르무즈 해협 안쪽, 목구멍과 같은 곳에 있어 그야말로 '움직이지 않는 항공모함'처럼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섬입니다.
이란이 만약 이 두 섬들을 잃게 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방어에 가장 중요한 요충지를 잃게 되는 것이어서, 이 지역에 대한 이란의 지배권을 더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란의 이번 위협은 미군이 지상군을 투입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미국은 지난 10일 일본에 있던 트리폴리함을 중동 지역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틀 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약 2200명의 최정예 해병 원정대와 군함 3척이 중동으로 출발했다는 보도가 나온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두 차례나 증파가 이뤄진 건데, 이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에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더 힘을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앞서 출발한 트리폴리함이 이르면 이번 주초 호르무즈 해협 근처에 도착할 거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이란의 반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겠다고 했죠?
[기자]
네, 이스라엘의 카츠 국방장관이 현지시간 21일, 미군과 합동으로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크게 끌어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카츠 장관은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 내 미국에 대한 모든 안보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리폴리함 도착이 임박한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이번 주가 중동 사태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영상편집 백경화 영상디자인 이정회 강아람]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등 부동산 정책 논의서 배제"
- "눈 뜨고 당했다"…국내 들어온 ‘원유’ 제3국에 팔려
- 방탄소년단 RM "불편 감내한 시민·상인께 죄송, 배려 가슴에 새길 것"
- "남자 어떻게 꼬셔" 반찬 투척 난동녀, ‘우리 동네 유명인’?
- "호텔 동났다" 판교 난리…주식 전망부터 변수까지 [논/쟁]
- 다주택자 향해 "부동산 정책서 배제"…청와대 "현황 파악 중"
- [단독] "기름 미끌" "언제 폭발할지 몰라"…커뮤니티엔 매년 ‘사고 우려’
- 종전 암시하다 또 돌변한 트럼프…"발전소 폭격" 최후통첩
-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3파전 압축…한준호·추미애·김동연 본경선
- 서로 ‘핵 심장부’ 겨눴다…이란-이스라엘, 양보 없는 보복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