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선 중진 빼고 6명 압축…이진숙도 컷오프

이혜림 기자 2026. 3. 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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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 경선 구도를 확정하면서 '일부 중진 배제' 논란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경선 배제)한 결정은 당 안팎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구시장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경선 방식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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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대구시당을 찾아 대구 국회의원 12명과 함께 긴급회의를 갖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권용국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 경선 구도를 확정하면서 '일부 중진 배제' 논란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 특히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경선 배제)한 결정은 당 안팎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구시장 후보를 6명으로 압축하는 경선 방식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후보를 중심으로 예비경선과 토론회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할 방침이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대구는 산업 정체와 청년 유출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바꿀 수 있는 실행력과 산업 전환 능력 중심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수의 심장인 대구의 변화 없이는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도 없다"며 "이번 공천은 단순한 지역 선거가 아닌 정치 전반을 살리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공관위는 논란의 핵심인 주호영·이진숙 후보 배제에 대해 "특정인을 배제한 것이 아니라 더 큰 역할을 요청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두 인사는 이미 중앙 정치에서 큰 역할을 해온 인물로, 대구시장이라는 단일 직위보다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당 대표가 '전원 경선'을 시사했던 것과 달리 일부 후보가 컷오프된 데 대해서는 내부 조율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가 현장에서 수렴한 민심도 반영됐지만 모든 의견을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었다"며 "정량적 기준뿐 아니라 정성적 판단, 특히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위원장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판단했지만, 주 의원은 당의 어른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해줄 분"이라며 "당과 국가를 위한 현명한 결정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또 일부 후보의 과거 이력 논란과 관련해 "클린검증 절차를 거쳐 모두 적격 판정을 받은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경선은 6명 후보를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통해 2명으로 압축한 뒤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같은 날 대구를 찾아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공천 논란 진화에 나섰다. 회의는 '중진 컷오프설'이 확산되며 당내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소집됐으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공천은 시민을 믿고 시민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이른바 '시민 공천'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어 "공천관리위원장과 소통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중진 컷오프 여부에 대해서는 "지지층 분열을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불과 하루도 되지 않아 공관위가 일부 중진을 제외한 경선 구도를 확정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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