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48시간 내 해협 개방"…이란 "적 제외 가능"
【앵커】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 핵시설 인근까지 공격하며 중동 상황을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위협했는데, 이란은 적을 제외한 선박의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숙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의 핵 연구시설 인근 마을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이란이 미사일로 공격하며 여러 채의 건물이 폐허가 됐고 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자 보복에 나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곧바로 이란 테헤란 중심부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22일째로 접어든 중동 상황이 핵시설 인근에 대한 공격으로 확대되며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그들(이란)은 우리를 해치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한 가지를 기억합니다. 우리는 전쟁 중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적을 짓밟고 승리를 이루기 위해 싸워야 하는 전쟁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협 봉쇄로 국가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자 이란의 국가 기반 시설까지 타격 범위를 넓히겠다고 고강도 압박에 나선 것입니다.
미국이 해병대를 추가 파병하기로 한 가운데 지상군 투입 가능성에 대비한 내부 준비에 착수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란은 적대국의 어떠한 공격에도 더 심각한 보복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은 '적국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한 다른 선박엔 개방돼 있다며, 보안 ·안전 조율을 거치면 통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유숙열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