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역할을 생각해봤으면” 이후 인유어페이스로 만든 1차 반전… 김보배가 누른 ‘다시 시작’

원주/이상준 2026. 3. 2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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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큰 반전을 마련한 건, 강렬한 하나였다.

원주 DB 센터 김보배는 시즌 후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2년 차 징크스'와도 비슷한 텀을 거치고 있다.

그런 말을 들은 김보배에게 전반전 도합 12분이 주어졌다.

비록 후반전에는 코트를 밟지 않았지만, 김보배가 꽂은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은 반전의 시동을 거는 장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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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이상준 기자] 작지만 큰 반전을 마련한 건, 강렬한 하나였다.

원주 DB 센터 김보배는 시즌 후반으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2년 차 징크스’와도 비슷한 텀을 거치고 있다. 적극적인 골밑 사수와 뛰어난 주력 및 시야를 갖춰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그 기간이 꾸준히 못했다. 3라운드까지는 전 경기에 출전하며 핵심 조각으로 거듭나는 듯 했지만, 이후로는 들쑥날쑥하다.

게다가 지난 18일 수원 KT와의 박빙 승부에서는, 단 1초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국가대표에도 승선하고, 시즌 초 핵심 센터로 이름을 알린 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행보였다.

김주성 감독은 KT와의 경기 후 “내 생각에 컨디션 문제가 있다. 초반에 김보배를 계속 기용했는데 수비에 대한 의지가 조금 떨어졌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정효근이 선발로 들어갔고, 백업으로 서민수가 뛰었다. 김보배가 조금 더 자신의 역할을 생각해봤으면 한다. 분명 키워야 될 자원이다. 피드백을 통해 경기에 언제든지 뛸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며 ‘역할 생각’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그 자신의 역할이 뭐였을까. 22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주성 감독은 이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아직 1년 차 선수다. 정해진 동선이나 이런 것들을 쫓아가다 보면, 헷갈릴 수 있다. 그런 만큼 장점을 잘 살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랬다. 보배는 큰 키에 빨리 뛰어다닐 수 있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지 않나?”

“패기 있게 뛰어다니고, 몸싸움을 과감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효근 같은 선수를 보고 비슷하게라도 몸싸움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연습할 때도 그렇게 보여주려고 하고 있고, 보배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

‘과감함’이라는 글자가 주는 무게는 무겁다. 단순해 보이지만, 치열한 경쟁의 숲에서는 선택을 어떻게 하는 지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도출해낸다.

그런 말을 들은 김보배에게 전반전 도합 12분이 주어졌다. 힘차게 스크린을 부지런히 걸고, 골밑에서 에삼 무스타파와 함께 잘 버티려 했다. 개인파울이 3개로 늘어났지만, 그만큼 더 과감하게 몸싸움을 이어갔다. 그게 리바운드 5개로 연결지어졌다.

득점은 단 2점에 불과했지만, 그 2점이 ‘하이라이트 필름’과도 같았다. 2쿼터 종료 6분 8초를 기점으로 김보배는, 속공 과정에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 자칫하면 쉽게 흔들릴 수 있었던 찰나, 빠르게 반전을 만들어내려 했다.

그 집중력은 김준일을 앞에 두고 성공한 호쾌한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이라는, 멋진 결과물로 이어졌다. 두자릿수 격차(29-19)를 만드는 귀중한 한 방이었다.

비록 후반전에는 코트를 밟지 않았지만, 김보배가 꽂은 인유어페이스 덩크슛은 반전의 시동을 거는 장치였다. “본인도 노력하고 있다”라는 사령탑의 말처럼, 인내하며 실력을 갈고 닦을 일만 남았다.

오는 24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 경기. 더 나아진 김보배의 ‘넥스트’가 궁금해진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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