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골이와 수면 중 무호흡

숙면을 방해하는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은 대부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의 건강에 미치는 여러 밝혀진 위해들을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코골이는 잠을 자면서 기도의 좁은 부위에서 목젖이나 혀뿌리 등이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 현상이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떨리던 구조물이 기도를 완전히 막게 되면서 숨을 못 쉬게 되는데 코를 골다가 '컥~' 막혀서 숨을 안 쉬다가 '후~'하고 숨을 쉬는 경우가 수면 무호흡이 있는 상태이다.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1명은 습관적으로 코를 골고 특히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남성의 60%, 여성의 40%가 코를 골 만큼 코골이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본인은 느끼지 못했을지라도, 코골이 환자의 75%에서 수면 무호흡증이 발견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또한 코골이 자체가 수면 무호흡증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코골이가 있는 경우 좀 더 적극적인 검사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면서 숨을 안쉬는 것으로, 길게는 1분 이상 숨을 안 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숨을 안 쉬게 되면 몸에 산소가 모자르게 되고, 그 결과 대표적으로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심장과 뇌에 무리가 가게 된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심혈관계통에 많은 문제점을 일으켜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등의 가능성을 올린다.
또한 뇌 쪽으로도 치매, 기억력이나 집중력 감소 등에의 영향이 잘 밝혀져 있으며 뇌졸중의 발병확률도 2배 이상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에 대한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감량과 규칙적인 운동이다. 일반적으로 체중을 10% 줄이면 수면무호흡증이 약 50% 감소한다.
병원에서는 보통 양압기로 치료를 시행한다. 기도가 막혀서 무호흡이 발생할 때 막히는 압력만큼 양압을 넣어줘서 막힌 기도를 뚫어주게 되기 때문에 그 효과는 상당히 좋다. 다만 약간의 불편감이 있기에 양압기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순응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본인이 아침에 일어나서 푹 자고 일어난 느낌을 받고, 낮에도 덜 졸립게 되고 또 코를 안 골게 되기 때문에 같이 잠을 자는 사람 또한 굉장히 만족을 하게 된다.
양압기가 아닌 수술로 근본적인 치료를 선호하는 환자분들도 있다. 이비인후과적 검진을 통해 수술의 효과를 가늠해 볼 수 있고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에 선별적으로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축 늘어진 입천장과 목젖을 바짝 당겨올리고 편도를 제거하게 된다. 그리고 비중격만곡증 등이 동반되었을 경우에 같이 교정을 하게 된다.
양압기 등의 치료뿐만 아니라, 수면다원검사도 보험이 적용되기에 환자들의 부담이 많이 줄었다. 보험이 적용된다는 것은 그만큼 수면무호흡증의 건강에의 중요성, 심각성이 증명이 됐다는 것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
인간은 인생의 1/3 정도를 잠을 잔다고 한다. 또한 수면욕구는 인간의 기본적인 3대 욕구 중 하나이다. 이렇게 소중한 수면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으로 방해받으면 너무 아까운 것 같다.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흔한 증상으로 넘길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서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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