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3배나 뛴 유류할증료… 4월 여행객 ‘조기 발권’ 유리

구민주 2026. 3. 22. 19: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이란 전쟁에 유가·환율 상승
항공유, 배럴당 137.22달러 급등
항공권 수십만원 추가 부담 예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4월 유류할증료가 급격히 오를 예정이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지속되며 덩달아 여파를 맞은 셈이다. 여행객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월 말을 기준으로 한 선발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137.22달러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총 33단계로 나뉘는데 그 중 18단계에 해당한다. 이번달에 적용된 6단계에서 한달 만에 12단계 급등했다.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이후 한달 사이 최대 상승폭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이에 다음 달 발권하는 항공권에 최대 3배 이상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한다. 대한항공은 이달 편도 기준으로 거리에 따라 최소 1만3천500원에서 최대 9만9천원을 부과했는데, 다음달에는 최소 4만2천원에서 최대 30만3천원 사이를 적용한다. 인천발 뉴욕행 왕복 티켓의 경우 40만8천원이 추가된다.

아시아나는 편도 기준 최소 1만4천600원에서 최대 7만8천600원을 부과했지만, 다음달에는 최소 4만3천900원에서 최대 25만1천900원을 적용한다. 유류할증료를 달러로 부과하는 진에어도 이달 편도 기준 8~21달러에서 다음달 25~76달러로, 이스타항공도 9~22달러에서 29~68달러로 높였다. 제주항공도 편도 기준 이달 적용된 9~22달러 대비 최대 3배 이상 인상된 29~68달러가 부과된다.

수원에 사는 이모(30)씨는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표를 알아보고 있는데 다음달부터 유류할증료가 많이 붙어 부담스럽다”며 “일찍 표를 끊어놓는 것이 좋을 지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여행업계에서는 선발권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항공사나 여행업계에서 선발권은 소폭 오른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이달 말까지 발권을 하면 되기 때문에 최대한 변수를 지켜보며 발권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즉 26일과 27일, 30일과 31일쯤 선발권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류할증료가 오르는 만큼 4~5월에 여행이나 출장을 갈 계획이 있다면 굳이 결제시한을 기다리기보다 4월 전에 미리 발권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동 직항 노선을 운항해온 대한항공은 4월 19일까지 운항을 중단했다. 중동을 경유해서 유럽으로 가는 여행 상품은 대부분 취소됐으며, 두바이가 목적지인 상품은 일시적으로 운영을 안하기로 한 상황이다. 여행업계는 4월에 다시 운항이 재개된다 하더라도 실제 상품이 다시 운영되기까지는 1~2달의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