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주호영·이진숙 컷오프…朱 “절대 수용 못해” 李 “재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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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공천 배제)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유영하 윤재옥 이재만 추경호 최은석 홍석준 후보 6파전으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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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주호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당한 컷오프에 대해 사법적인 판단을 구하겠다”며 “마지막까지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도 “결정을 재고해달라”는 입장을 냈다.
● 공관위 “대구는 전환점…특정인의 배제 아냐”
이 위원장은 22일 브리핑에서 당내 대구시장 후보 9명 가운데 주호영·이진숙·김한구 후보를 컷오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진숙 후보와 주호영 후보는 이미 각자의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정치 중심을 지켜왔고 또 지켜갈 분들”이라며 “두 분의 역할이 대구시장이라는 단일직에 머물기보다 국회와 국가 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에 더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후보 6명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예비경선을 거쳐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들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중앙당 관할 기초단체자 후보자 면접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은석 의원, 추경호 의원, 윤재옥 의원, 주호영 의원, 유영하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홍석준 전 의원, 김한구 전 현대차 노조 대의원. 2026.03.10. [서울=뉴시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2/donga/20260322192657638riav.jpg)
이 위원장은 “대구는 지금 전환점에 서 있다”며 “사람은 정체되고 청년은 떠나고 도시 경쟁력은 과거 방식으로 더이상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정치 경력의 경쟁이 아니라 도시를 가꿀 수 있는 능력의 경쟁이어야 한다”며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경제 정책과 산업의 언어, 통합력으로 대구를 다시 설계할 수 있는 리더십이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관위는 “이 결정은 결코 특정인의 배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공관위는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 있는 선택”이라며 “특정 자리를 비우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자리를 열어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한구 후보 역시 충분한 헌신과 역량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지금 대구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무게의 경쟁이 아니라 산업을 바꿀 실행력의 경쟁”이라고 했다.
● 주호영 “절대 수용 못해” 이진숙 “재고해달라”
주호영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며 “당 내에서 자구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 공관위원장의 결정은 대구시장 선거 포기 선언”이라며 “이 공관위원장이 정상이 아니다. 이정현이라는 인물을 공관위원장이라는 중책에 앉힌 당 지도부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이 기괴한 결정을 바로잡아 달라”고도 했다.
주 의원은 “(이진숙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 후보가 아니라 대구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시키기 위한 전술 변경이라는 세간의 의혹에 대해 이정현 위원장은 답하라”며 “이진숙을 잘라내면서 이 주호영이를 한 묶음으로 잘라내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을 함께 컷오프 시킨 것은 ‘혁신 공천’이 제대로 된 경선이 아니라 결론이 정해진 정치적 설계에 따라 이뤄지는 정치적 모략이며 “사유화된 ‘공천 권력’의 폭주”라고 주장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오늘 결정을 재고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늘 경선 내홍과 관련해 모든 것이 당 대표의 책임이며 ‘시민 경선’을 추진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공관위가 가장 유력 휴보를 컷오프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 국민의힘은 어느 때보다 국민과 시민의 뜻을 존중하는 결정을 해야만 오는 지방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향후 거취 등 입장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했다.
기업인 출신인 최은석 후보는 “공관위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기업가 정신과 경영 DNA를 이제 대구에 쏟아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왜 제가 대구 시민들의 CEO가 되고자 하는지, 왜 유능한 경제시장이 될 수 있는지, 그 역량과 자질을 대구 시민 여러분께 분명히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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