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여 만에 36가족 탄생…동구 ‘피스멍멍’ 눈길

안재영 기자 2026. 3. 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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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불로동 33-4 운영 시작
3천여명 방문…입양 상담 78건
현재 7마리 새로운 인연 기다려
29일까지 ‘안락사 제로’ 특별행사
광주 동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조성한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가 개소 반년여 동안 36마리의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센터 내부 모습.<광주동구 제공>
광주 동구가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통해 조성한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가 개소 이후 꾸준히 유기견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동구에 따르면 피스멍멍 입양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불로동 33-4에서 운영을 시작해 현재까지 36마리의 유기견을 입양 보냈다.

입양 상담 건수는 78건, 누적 방문객은 3천47명으로 집계됐다.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는 유기된 동물에게 두 번째 삶을 선물하기 위한 희망의 공간으로 보호·교감 체험 공간과 놀이터, 입양 상담실, 반려 교육실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선 광주시 동물보호센터에서 장기 보호되던 유기견 중 입양되지 않은 개체들을 집중 수용하며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센터의 이 같은 활동에 대한 관심은 지역사회를 넘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외부 행사 15건에는 총 128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온·오프라인 홍보 성과도 두드러지는데, SNS 게시글 총 조회수는 782만9천회,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는 2만628명을 기록했다.

재원 확보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8억7천900만원으로, 전국에서 8천927명의 기부자가 동참하는 등 공익적 가치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보여줬다.

현재 피스멍멍 입양센터에는 꽃분이, 누룽지, 포키, 밀키, 콜라, 소다, 팥떡이 등 7마리의 유기견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동구는 이러한 생명의 기다림을 더 많은 시민과 나누기 위해 ‘국제 강아지의 날(3월23일)’을 맞아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와 함께 특별 행사를 추진한다.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행사 기간 중 위기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에 10만원을 기부한 참여자에게는 네이버페이 1만5천포인트가 제공된다.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는 동구가 위기브를 통해 받고 있는 지정기부로, 이를 통해 피스멍멍 입양센터 운영비 등을 충당한다.

이와 함께 ‘친구 추천 이벤트’도 진행된다. 국제 강아지의 날 기획전을 주변에 공유하고 추천을 받은 친구가 위기브에 신규 가입한 뒤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추천인에게는 1인당 2천포인트가 무제한 지급된다.

동구 관계자는 “유기견 안락사 제로 프로젝트는 시민의 기부와 참여가 실제 생명을 살리는 변화로 이어진 대표적인 사례”라며 “국제 강아지의 날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유기견 보호와 입양 문화 확산에 동참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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