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심 마케팅…캐스팅보트역 할 듯 추, 개혁 전면에…당심서 압도적 우위 김, 현직 프리미엄…외연 확장성 무기
22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1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 한준호·추미애·김동연 경선 후보(기호 순으로)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민주당 경선이 '명심'의 한준호, '개혁'의 추미애, '안정'의 김동연 등 3인 3색의 선명한 키워드 대결로 압축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는 각기 다른 지지 기반을 확인하며 오차범위 내외의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 한준호
한준호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적 일체감을 강조하는 '명심' 마케팅으로 당심을 파고들고 있다. "경기도가 성공해야 이재명 정부가 성공한다"는 논리로 친명계 지지층의 지지를 흡수하며 김 지사와 추 의원을 추격 중이다. 특히 40대와 열성 당원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키우며 이번 경선의 실질적인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 추미애
6선 중진의 추미애 의원은 '개혁'을 전면에 내세웠다. 법무부 장관 시절부터 다져온 검찰·사법 개혁의 상징성을 도정에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내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 '당심'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추 의원은 여성 후보 10% 가산점 혜택까지 확보하며 경선의 강력한 변수로 떠올랐다.
▲ 김동연
재선에 도전하는 김동연 지사는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안전(Safety)'과 '실리'를 강조하고 있다. 중도층과 무당층, 고령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를 통해 본선에서의 외연 확장성을 최대 무기로 삼고 있다.
현재 판세는 '당심의 추미애'와 '민심의 김동연'이 양강 구도 사이에서 한준호 의원이 추격하는 형국이다. 민주당은 다음달 본경선과 결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정치 전문가들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와 안정적인 민생 관리, 그리고 중앙 정부와의 호흡 중 도민과 당원이 무엇을 시대정신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