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비아 소년가장에게 응원의 편지 보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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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학교에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굿네이버스 호남권역본부는 7월 31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노동 반대 서명과 잠비아에 사는 '찰스'에게 보내는 '2026년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경준(여수 송현초)군과 송지용(여수 남산초)군은 '학교 대신 일터에서 일하는 친구들아! 친구들과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돕고 있으니, 모두들 힘내라'고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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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대신 광산서 일하는 찰스 응원·서명으로 ‘기적 선물’
가족·지역사회와 글로벌 이슈 인식 제고…7월까지 캠페인

아프리카 잠비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찰스(12)는 매일 아침 구리 광산으로 향한다.
7살에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와 여동생 안나(7)를 부양하는 찰스는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이다. 구리 광산에서 원석을 찾는 일을 하다보면 어느덧 해가 저문다. 하루 종일 일해야 세 식구의 끼니를 겨우 해결할 수 있어 하루도 쉴 틈이 없다. 찰스도 매일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싶지만 동생만큼은 자신처럼 일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작은 페트병에 지폐를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굿네이버스 호남권역본부는 7월 31일까지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동노동 반대 서명과 잠비아에 사는 ‘찰스’에게 보내는 ‘2026년 굿네이버스 희망편지쓰기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오경준(여수 송현초)군과 송지용(여수 남산초)군은 ‘학교 대신 일터에서 일하는 친구들아! 친구들과 함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돕고 있으니, 모두들 힘내라’고 편지를 썼다.
김은석 굿네이버스 호남권역본부 차장은 “캠페인은 희망편지쓰기 외에도 학생과 학부모 등의 아동 노동 반대 목소리를 담은 서명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에 전달해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변화를 촉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잠비아에서 학교 대신 노동 현장에 내몰린 아동은 40만 명에 육박해요. 잠비아 전체 아동의 38.5%에 달하는 수치죠. 배움에 전념해야 할 아이들이 먼지 자욱한 광산을 오르며 거친 돌더미를 헤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극심한 먼지로 호흡기 질환을 앓고 무릎을 다치기 일쑤지만 생존을 위해 노동을 멈출 수 없는 실정이예요.”
가정과 학교에서 시청한 교육영상을 통해 학생들은 빈곤, 아동노동, 교육권리 등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이해하게 된다. 학생 뿐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에 이르기까지 대상을 확대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케냐 본도에서 할머니와 함께 사는 10살 에이즈 환자 줄리엣이 희망편지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줄리엣의 할머니는 신장암을 앓고 있었으며 합병증으로 시력까지 점차 잃어가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들이 정성껏 써 내려간 편지는 줄리엣의 소원 성취로 이어지는 기적을 만들었어요. 소식을 접한 후원자들의 기부로 줄리엣과 할머니는 약값 걱정 없이 병원 치료를 꾸준히 받으며 점차 건강을 회복했죠. 학용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받아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게됐고 줄리엣은 선생님이라는 꿈도 갖게 됐답니다. 최근에는 할머니와 함께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작은 가게까지 선물 받는 기쁜 소식도 전해졌어요.”
희망편지쓰기대회는 지구촌 이웃들의 삶을 돌아보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대회로 2009년 시작돼 올해 18회차를 맞았다. 지난해 호남지역에서는 390개 기관 17만 5655명이 참여했다.
/김다인 기자 kd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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