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배 체인지업, 내 무기 됐다”…‘아픈 손가락’ 지운 김진욱, 롯데 선발 희망 됐다 [SS스타]

박연준 2026. 3. 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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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아픈 손가락'이었던 왼손 투수 김진욱(24)이 마침내 알을 깨고 나왔다.

김진욱은 "나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이기 때문에 체인지업도 던져야, 내 공의 위력이 생긴다. 손목 각도를 조절해 내 투구 폼에 맞는 체인지업을 완성했고, 실제 우타자 승부에서 큰 효과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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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2G 1승 ERA 2.70 ‘환골탈태’
류현진에게 직접 전수받은 신무기 장착
스트레일리·스쿠발 영상 보며 체인지업 연마
김진욱 “목표는 1군 풀타임뿐”
김진욱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직 | 박연준 기자 duswns0628@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사직= 박연준 기자] 롯데 ‘아픈 손가락’이었던 왼손 투수 김진욱(24)이 마침내 알을 깨고 나왔다. 시범경기에서 준수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코너 제구도 되고, 변화구 구위가 확실히 예년에 비해 좋아진 모습이다. 그 중심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의 전매특허 체인지업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낸 노력이 담겨 있다.

김진욱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9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5.1이닝 5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김진욱이 지난 19일 사직 두산전 상대 타자 박지훈을 상대한 내용. 몸쪽 가장 깊숙한 곳에 스트라이크를 넣은 모습이다. 사진 | 네이버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고질병으로 지적받던 제구 난조를 털어내고,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공격적인 투구가 정착됐다는 점이다. 지난시즌까지 높은 제구나 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으로 스스로 무너지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우타자 몸쪽 깊숙한 승부와 좌타자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지는 절묘한 코너워크는 그의 새로운 장점이 됐다.

반전의 열쇠는 비시즌 동안 연마한 ‘신무기’ 체인지업이다.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류현진을 직접 찾아가 체인지업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실전 활용에 애를 먹었으나, 롯데 데이터 팀의 도움을 받아 류현진, 댄 스트레일리(전 롯데)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투구 영상을 분석하며 자신만의 최적화된 ‘김진욱표’ 체인지업을 연마했다.

김진욱은 “나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쓰는 투수이기 때문에 체인지업도 던져야, 내 공의 위력이 생긴다. 손목 각도를 조절해 내 투구 폼에 맞는 체인지업을 완성했고, 실제 우타자 승부에서 큰 효과가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진욱이 투구에 임하고 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사령탑도 반기는 분위기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 확실히 좋아졌다. 공격적인 투구로 이닝을 효율적으로 끌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술적인 진화만큼이나 멘탈도 더 단단해졌다. 그는 “결국 ‘생각’이 결과를 좌우하는 것 같다”며 “올시즌 가장 큰 목표는 1군 풀타임을 소화하는 것이다. 꾸준한 몸 관리와 흔들리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팀 마운드에 확실한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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