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암시하다 또 돌변한 트럼프…"발전소 폭격" 최후통첩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최후통첩을 날리며, 또 한 번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어제는 '완벽히 이겼다'며 종전을 암시하더니, 오늘은 갑자기 '발전소 폭격'을 거론하며 확전을 예고했습니다. 잦아드나 싶던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사실상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대형 발전소부터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군사력을 무력화시켰다며 여전히 단기간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 문제는 사실상 이틀이나 사흘 만에 거의 끝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앞서 "이란을 지도에서 지워버렸다"며 조기 완승을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완전히 무력화했다면, 해협 위협 등 반격이 왜 계속되고 있느냐는 겁니다.
완승 주장과 실제 전황 사이의 괴리가 커지자, 결국 '발전소 폭격'이라는 초강경 대응으로 논란을 덮으려는 시도로도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거듭 뒤집히는 이면에는 다급한 경제 상황이 있습니다.
이란의 해협 봉쇄 위협으로 유가가 폭등하며, 미국 내 물가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해협 관리를 동맹에 떠넘기려던 이른바 '트럼프식 안보 청구서'도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필요 없어요. 유럽과 한국, 일본, 중국 등 필요한 다른 나라들이 관여해야 할 겁니다.]
결국 동맹국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물가마저 치솟자, 여론 압박 속에 직접 타격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강경 맞대응을 이어온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낮고, 실제 타격이 이뤄질 경우 이란의 재보복으로 전쟁은 길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The White House']
[영상취재 임상기 영상편집 이지혜 영상디자인 신하림 유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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