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까지 침투한 해외 범죄 조직…경찰, 집중단속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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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이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십억 원대 사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 기반 조직형 사이버 사기와 민생 침해 금융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대형화하고 있다고 보고 7개월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민생 침해 금융 범죄 및 사이버 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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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확실성 커져 금융범죄 ‘기승’
경찰, 23일부터 7개월간 특별 단속
전문 수사인력 투입·대포통장 추적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이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십억 원대 사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해외 기반 조직형 사이버 사기와 민생 침해 금융 범죄가 갈수록 지능화·대형화하고 있다고 보고 7개월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22일 캄보디아 소재 범죄 조직이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벌여 피해자 약 1400명으로부터 총 67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 등 전통적 비대면 사기에 주력하던 해외 범죄 조직이 소액 거래 중심의 중고 거래 시장까지 침투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사기 조직은 해외에 거점을 두고 국내 범행을 원격 지시하거나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범죄 수법도 점점 조직화·지능화되는 추세다. 여기에 고물가 장기화와 유가 상승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투자 사기와 각종 금융 범죄도 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간 민생 침해 금융 범죄 및 사이버 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시도 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직거래, 쇼핑몰, 게임, e메일 무역 사기 등 각종 사이버 사기와 불법 투자 업체 운영, 불공정거래 행위, 불법 사금융, 유사수신, 다단계, 투자 사기, 가상자산 사기 등 민생 침해 금융 범죄 전반이다. 경찰은 동일 수법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병합 수사를 진행해 범죄 조직을 일괄 검거하고 자금세탁 등 범행 지원 행위까지 수사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등 범죄 수단의 생성·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불법 광고와 가짜 사이트 또한 신속히 차단해 범죄 연결 고리를 끊을 계획이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범죄는 경제 상황을 악용해 치밀한 시나리오로 국민을 기만하는 등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와 사이버 사기를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고 범죄수익도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re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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