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물량공세 퍼붓는 中 … 100弗 데이터토큰, 민간에 13센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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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5성급 호텔인 프레이저 스위트.
중국 노동연령인구인 16~59세는 2011년을 정점으로 매년 수백만 명씩 급감하고 있는데, 그 빈자리를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AI 확산을 위해 무상에 가까운 가격인 1000만토큰당 약 210원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화면 속 에이전트를 현실 세계로 끄집어내는 '피지컬 AI', 즉 휴머노이드 로봇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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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중기 제조현장까지
AI·로봇이 부족한 일손 대체
中 AI에이전트 年 135% 성장
5년뒤 3억5천만개 활용 전망
로봇 생산성 1년새 2배 개선
핵심 제조분야 고도화 박차

중국 광둥성 선전에 있는 5성급 호텔인 프레이저 스위트.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허리춤까지 오는 네모난 배달 로봇이 먼저 자리를 잡고 있다. 프레이저 스위트의 배달 로봇은 불과 몇 해 전만 하더라도 신기한 구경거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엘리베이터 시스템과 연동해 스스로 층간을 오가며 호텔 접객원 대신 객실까지 세면도구를 배달한다. 호텔 관계자는 "일할 사람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에서 로봇은 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수치로도 감지된다. 중국 노동연령인구인 16~59세는 2011년을 정점으로 매년 수백만 명씩 급감하고 있는데, 그 빈자리를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변화의 동력은 단연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AI 보편화'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AI 에이전트용 '토큰'을 수돗물이나 전기 같은 기초 인프라로 규정했다. 토큰은 AI 모델이 학습과 추론 과정 중에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다.
AI 에이전트는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예약 응대나 재고 관리, 물류 배차 같은 현장 실무를 맡는 디지털 작업자다. 중국은 AI 확산을 위해 무상에 가까운 가격인 1000만토큰당 약 210원에 보급하기 시작했다.
중국이 AI 토큰을 사실상 무상에 가깝게 공급하는 것은 미국의 '표준 장벽'에 맞서 '영토'를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규칙이 아무리 정교해도 시장을 장악한 사용자들이 다른 언어를 쓴다면 표준은 힘을 잃게 된다.
단순한 기술 보급보다는 산업 체질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국무원과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8개 부처는 'AI+제조' 행동을 통해 2027년까지 300개 이상의 '산업용 에이전트 선도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벤치마크란 단순히 비교 기준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AI 도입에 성공한 '표준 공장'을 가리킨다.

정부가 닦은 'AI 고속도로' 위에서 시장은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세계 정보기술(IT)시장 분석기관인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2026년 중국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시장 규모는 800억위안(약 16조8000억원)을 돌파한다. 중국 기업에서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수는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35% 성장해 2031년 3억5000만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현장 보급 속도는 더욱 파격적이다. IDC는 중국 대기업을 기준으로 올해부터 직무의 40%가 AI 에이전트와 협업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에는 기업 중 절반이 난립 수준으로 늘어난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속에 갇힌 AI 에이전트만으로는 인구 절벽의 파고를 넘기에 역부족이다. 중국이 화면 속 에이전트를 현실 세계로 끄집어내는 '피지컬 AI', 즉 휴머노이드 로봇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선전 본사에서 만난 쉬하이린 유비테크 AI 연구총괄은 올해를 휴머노이드가 공장을 넘어 일상으로 진출하는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휴머노이드가 인간과 직접 상호 작용하는 대면 서비스 업종에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장에서는 유비테크의 휴머노이드가 인간 노동자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 적재·하역·분류 작업 생산성이 작년 초 인간의 30% 수준에서, 작년 말에는 45%로 상승했다. 올해는 60~75%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선전·항저우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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