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핵시설에 서로 폭격 '난타전'…美 지상군 투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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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상대국 핵 시설까지 건드리는 '레드라인'마저 넘고 있다.
앞서 이란은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에 대한 전방위 공격으로 전 세계 유가시장을 뒤흔들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동안 건드리지 않았던 이란 석유 수출의 핵심 하르그섬을 공격하며 전쟁은 사실상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국 핵 시설을 타격하며 전황이 임계치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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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나탄즈 우라늄농축단지
이스라엘 네게브 원자력연구소
같은날 서로 타격…핵 누출 없어
이란, 인도양 美·英 공동기지에
사거리 4000㎞ 미사일로 공격
"美 두번째 해병부대 이동중"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4주 차에 접어들면서 상대국 핵 시설까지 건드리는 '레드라인'마저 넘고 있다. 앞서 이란은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산유국에 대한 전방위 공격으로 전 세계 유가시장을 뒤흔들고, 미국과 이스라엘은 그동안 건드리지 않았던 이란 석유 수출의 핵심 하르그섬을 공격하며 전쟁은 사실상 난타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라며 이란에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이란은 오히려 보복을 시사해 결국 미국의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은 상대국 핵 시설을 타격하며 전황이 임계치를 넘고 있다. 이날 이란 당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마르티르 아마디 로샨' 나탄즈 우라늄 농축 단지에 범죄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일에 이은 두 번째 공격이라고 이란은 주장했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은 물론이고 핵 안전 및 보안과 관련된 국제법을 위반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조사 결과 방사성 오염물질 누출은 없었다.
이란은 즉각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를 폭격했다. 네게브 원자력 연구소 등 주요 핵 시설이 위치해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가장 강력하게 보호하고 있는 지역이다.
전날 이란은 4000㎞ 떨어진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섬 영국·미국 공동 군사기지에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2발 중 1발은 목표물 타격에 실패했고 다른 1발은 미군 방공망에 요격됐다. 이란에서 사거리 4000㎞에 달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사거리 4000㎞는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서유럽 주요 도시가 이란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가게 된다는 의미다. 그동안 이란은 미사일 사거리를 2000㎞로 제한하고 있다고 밝혀왔으나 이번에 중·장거리 미사일을 보유한 것이 드러났다. AP통신은 이란이 우주발사체(SLV) '시모르그'를 활용해 사거리를 연장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이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상륙강습함인 복서호와 2500명 규모의 해병 원정대, 호위 군함 등이 예정보다 약 3주 앞당겨 미국 서부 해안을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에 배치된 제31해병원정대 병력 2500명에 이은 두 번째 추가 파병이다. 이번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 장악에 투입되거나 이란의 석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점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스라엘은 이번주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번주 이스라엘군과 미군이 이란 테러 정권과 그 기반 시설을 대상으로 가할 공격의 강도가 대폭 강화될 것"이라며 "모든 안보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도 공격 수위를 높이고 대상을 확대하며 전면전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태세다.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최후통첩에 이란은 중동 전역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맞받았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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