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초유의 대형 화재 참사, 어떻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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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지난 20일 초유의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해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대전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대전 용산동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대형 화재로 7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왜 유독 대전에서 이런 대형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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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지난 20일 초유의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해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낮 1시 17분쯤 공장 1층 주차장 환풍기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삽시간에 2-3층으로 번져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다. 이 불로 안타깝게도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직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인명 피해 규모를 보면 대전 역사상 전에 없었던 대형 참사다. 백주대낮에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화재 현장에는 폭발음과 함께 연기와 불길이 순식간에 퍼졌고, 공장에 있던 직원들은 예고 없이 찾아온 화마와 사투를 벌여야 했다. 2층 헬스장에서만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는 사실은 믿기지 않는다. 일부 근로자들은 창문으로 뛰어내리거나 옥상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직원들도 평생 트라우마를 겪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참사는 더 조사해야 명확히 알겠지만 결국 인재(人災)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헬스장은 건축물대장에도 없는 불법 증축 공간이라는 것도 확인됐다. 한 개층을 두 개층으로 쪼개 쓰다 보니 화재 당시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소방당국이 정기적으로 점검하면서 도면에 없는 증축 공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도 문제다. 제대로 점검만 했더라도 초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건물의 벽면과 지붕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돼 있었는 것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대전에서 최근 몇 년 사이 대형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대전 용산동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에서 대형 화재로 7명이 죽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지난해 9월에는 대전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본원에서 리튬이온 바테리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왜 유독 대전에서 이런 대형 화재사고가 자주 발생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정부와 대전시는 이번만큼은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후조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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