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나침반] “전쟁 끝날 때까지 상방 제한”… 7만달러 박스권 갇힌 비트코인

이미선 2026. 3. 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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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하락세를 맞았다.

7만4000달러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발언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인해 6만9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 역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황 전개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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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가 그린 일러스트.


가상자산 시장이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인플레이션 우려라는 이중고에 직면하며 하락세를 맞았다. 7만4000달러선을 돌파하며 랠리를 이어가던 비트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발언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격화로 인해 6만9000달러선까지 밀려났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해소될 때까지 가상자산 시장의 상방 경직성이 지속되는 등 대외 변수에 휘둘리는 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22일 디지털자산 데이터 서비스 기업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시32분 기준 비트코인은 1BTC당 6만929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있기 전까지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을 증권이 아닌 디지털 상품으로 보는 해석 기준을 공식 제시한 점도 가상자산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동안 가상자산을 사실상 증권으로 간주해왔던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한국시간 기준 18일 오전 4시경) 7만4000달러선을 넘어섰다.

그러다 다음날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FOMC에서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내놓으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자 비트코인은 7만달러선이 붕괴되며 6만9000달러선으로 다시 내려앉았다.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과 그에 따른 유가 급등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통화정책 결정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중동 전쟁 확산과 함께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가상자산 시장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한국 시간으로 지난 19일 7만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6만8000달러선까지 밀렸다.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 역시 17일 2300달러선을 찍은 뒤 22일 2000달러선까지 하락했다.

이번 주 가상자산 시장 역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황 전개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중동 곳곳에서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20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과 이란 중부 지역에 두 차례나 공습했다. 이란의 반격도 계속됐다. 이란은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정유시설을 공격해 화재를 일으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는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요격했다고 발표했는데, 바레인과 UAE 당국은 공격 발원지로 이란을 지목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 만큼, 확전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나스닥에 토큰화 증권 프레임워크를 승인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점은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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