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중고나라에도 캄보디아 조직…중고생 계정 사들여 67억 사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약 7개월 동안 민생 침해 금융 범죄와 사이버사기를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한다고 22일 밝혔다.
단속 대상은 다단계나 투자사기, 불법 투자업체 운영, 불법사금융 등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 범죄와 직거래, 쇼핑몰, 게임 사기 등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온라인 사기가 기업형으로 조직화하고 수법 또한 지능화하는 양상에 주목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범죄 구역인 일명 ‘망고단지’에 거점을 두고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중고나라 등에서 1462명을 상대로 67억 원대 사기를 벌인 일당 42명이 검거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용돈이 필요한 중·고교생들의 계정을 사들인 뒤 낚시성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해외 고가 브랜드 제품을 헐값에 팔거나 상품권을 저렴하게 넘긴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일부 계정을 해외 범죄 조직에 되팔기까지 했다. 경찰은 총책 5명을 범죄단체 조직 혐의로 구속하고 조직원들에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범행에 이용된 대포 계정 532개는 즉각 폐쇄했다.
경찰은 해외 거점 사기 조직의 범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피해자 1인당 피해액이 큰 범죄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상대적으로 감시망이 느슨하고 접근이 쉬운 소액 위주의 중고 거래까지 범행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범행에 이용되는 대포폰·대포통장 등을 만들거나 유통한 행위도 단속할 방침이다.
권구용 기자 9drago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불타는 차 안, 아내의 마지막 눈빛 선한데”…산불 1년, 남겨진 사람들[더뎁스]
- [속보]‘尹검찰 조작기소’ 국정조사 계획서, 국회 본회의 통과
- 李,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국장 지명
- 바이든 조롱 사진에 빵터진 日총리…백악관 일부러 공개했나
- 파리서 울린 “스윔” 떼창…BTS 특별 메뉴 파는 카페도 등장
- “RM은 영웅, 뷔는 도령, 지민은 시인”…송지오가 디자인한 BTS ‘컴백 의상’
- 60년 韓 빈민의 벗…‘푸른 눈의 성자’ 안광훈 신부 선종
- 이란, 이스라엘 핵시설 있는 디모나 때렸다…“나탄즈 핵시설 공격 보복”
- 호르무즈서 발 묶인 해양대 실습생 2명 하선…남은 고립 선원 179명
- [단독]요소수값 2배로 폭등-에틸렌 고갈…‘중동발 공급망 쇼크’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