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만 그루 벚꽃 물결’ 진해군항제 27일 개막…“바가지 없고 안전한 모범 축제로”

창원=박종완 기자 2026. 3.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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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제64회 진해군항제'가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진해군항제는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터뜨리며 도시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국내 대표 봄 축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은 AI를 활용해 진해군항제 벚꽃 풍경과 도시 매력을 담은 영상을 공모하는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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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300만명 찾는 국내 최대 봄 축제 기대
불꽃쇼·에어쇼·감성포차까지 즐길거리 풍부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야시장 전면 개편
AI 영상 공모전 첫 도입, 승전행차 동행 참여
경남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 벚꽃이 핀 모습. 사진 제공=창원시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제64회 진해군항제’가 27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일대에서 막을 올린다. 창원시는 올해 바가지요금과 숙박·교통 민원에 적극 대응해 ‘모범 축제’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진해군항제는 36만 그루의 왕벚나무가 일제히 꽃을 터뜨리며 도시 전체를 분홍빛으로 물들이는 국내 대표 봄 축제다. 해군 도시라는 특색을 살린 각종 군(軍) 콘텐츠와 벚꽃 경관이 어우러지면서 해마다 200만~300만명에 이르는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해 ‘대한민국 벚꽃 1번지’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군항제는 ‘봄의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벚꽃의 낭만과 해군 도시 진해의 절도 있는 기개를 동시에 보여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지난해 57년 만에 일반에 개방해 화제를 모은 웅동수원지는 올해도 군항제 개막일에 맞춰 내달 19일까지 문을 연다.

축제 기간에는 △진해 군악·의장 페스티벌 △이충무공 추모대제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 쇼 △블랙이글스 에어쇼 △체리블라썸뮤직페스티벌 등 진해만의 색깔을 살린 프로그램이 줄줄이 이어진다.

올해 눈에 띄는 변화는 중원로터리 일원 기존 야시장을 전면 개편한 ‘군항브랜드페어’와 ‘군항빌리지’다. 군항브랜드페어는 농수산물과 생활 잡화 등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 상품을 선보이는 일종의 중소기업 박람회다. 군항빌리지는 벚꽃 경관과 국내 유명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좌석형 먹거리 구역으로 꾸민다. 여기에 지난해 마산가고파국화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바다 배경의 ‘감성포차’까지 들여와 야간 체류형 소비를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참여형 콘텐츠도 확대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인공지능(AI) 영상 공모전은 AI를 활용해 진해군항제 벚꽃 풍경과 도시 매력을 담은 영상을 공모하는 행사로,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작품을 출품할 수 있다.

가격 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 시는 바가지요금 적발 시 즉시 시정조치하고 축제 입점 부스에서는 곧바로 퇴출할 방침이다. 공정 가격 안내문 게시, 합동 점검반 운영 등도 병행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축제’ 이미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통 대책도 촘촘히 세웠다. 시는 웅남로·완암로·두산볼보로·명동마리나항만 주차장 등에 5800면 규모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이곳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 주말 3개 노선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주요 축제장과 연계한다. 주말에는 북원로터리∼진해역∼경화역 3.2㎞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며 주요 해군 부대를 둘러볼 수 있는 임시 시내버스 노선도 함께 운영한다.

창원시는 축제 전 안전 점검을 마친 뒤 축제 기간 실시간 관광객 밀집도와 유동 인구 변화를 모니터링해 상황별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콘텐츠와 교통, 가격 질서, 안전까지 전 분야를 정비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봄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w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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