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값 출렁~ '당근'이 들썩

김강우 기자 2026. 3. 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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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 자산이자 안전자산인 금·은 등 연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온라인상에서 금·은 매입 또는 매도에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금과 은 등 하락세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대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비이자 자산이자 안전자산인 금은 전쟁 후 가격 상승세가 극대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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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까 봐 '팔자' vs 오를까 봐 '사자'
연일 하락세에 앞다퉈 거래 나서
중고 앱선 "문의만 해도 상품권"
금은방에도 가격 묻는 전화 늘어
19일 수원시 영통구 일등금거래소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김태완 기자 lift@kihoilbo.co.kr
비이자 자산이자 안전자산인 금·은 등 연일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온라인상에서 금·은 매입 또는 매도에 나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값이 쌀 때 매입하는 자와 더 떨어지기 전에 매도하는 자들이 앞다퉈 거래에 나서는 모양새다.

22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으로 금 한돈 가격은 102만4천 원이다. 전날 104만9천 원보다 2만5천 원 떨어졌다. 금 가격은 지난해 80만∼90만 원 가량을 웃돌았다. 이달 9일 기준 최고치인 107만7천 원을 돌파했다.

은 가격도 지난달 29일 72만1천 원이었던 가격이 이날 기준 65만9천 원으로 줄었다. 국제 시세도 국내 금·은 시장의 하락세와 마찬기지다.

수원시 팔달구에 금은방을 운영하고 있는 60대 여성 A씨는 "본래 금 매입 관련 전화가 하루에 평균 5통 정도 왔었다"며 "최근 들어서 가지고 있던 금을 가져와 금액을 물어보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동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앱에서는 '금 또는 은을 현재 가격보다 더 주고 매입한다'는 글을 올리는 금은방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 앱에서는 '자신이 금을 매입하고 있다'고 설명한 한 금은방 업자는 "현재 가격보다 약 5~10% 값을 더 내고 금을 매입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은방 업자는 "금·은 등 매매 관련 문의만 주셔도 문화상품권 등을 주겠다. 얼마든지 연락을 달라"며 자신의 연락처 등을 적기도 했다.

반면 금을 판매하고 있는 일부 판매자들은 가격을 실제 판매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표시해 판매하는 꼼수 글도 올라왔다. '감정받은 금 거래소 골드바 판매'라는 글을 올린 한 판매자는 가격을 70만 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실제 글을 눌러보면 10돈 2∼3개, 5돈 2∼3개 판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날 기준 금 5돈 가격은 약 517만 원으로 운영정책상 제한이 되는 글이다.

당근앱 운영정책상 '제한 고가품(100만 원 이상 금제품 또는 1천 달러 이상 외환)'이 명시돼 있다. 이 규정을 피하려고 실제 가격보다 낮춰 글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금과 은 등 하락세와 관련해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대비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비이자 자산이자 안전자산인 금은 전쟁 후 가격 상승세가 극대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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