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이 5번째' 황대헌, 2년 3개월 만에 나무위키 문서 삭제 요청…"허위사실" 린샤오쥔 사건 종지부 찍겠다 선언

조용운 기자 2026. 3. 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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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 강원도청)이 해묵은 논란들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의 '황대헌/논란 및 사건사고' 항목과 과거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과의 갈등이 담긴 '임효준 강제추행 누명 사건' 문서가 일제히 임시 조치 상태로 전환됐다.

수년간 법정 싸움 과정이 모두 공개됐었기에 황대헌 측의 고소 사실이 없다는 부분은 반드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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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대헌이 긴 침묵을 깨고 전면 대응에 나설 조짐이다. 한국판 위키백과인 나무위키에 자신과 관련된 특정 문서들에 대한 삭제 요청을 했다. 해당 플래폼은 문서 열람 차단 임시조치를 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27, 강원도청)이 해묵은 논란들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수 차례 반복된 기록 삭제 요청 끝에 이제는 진실을 직접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백과사전 나무위키의 '황대헌/논란 및 사건사고' 항목과 과거 임효준(중국명 린샤오쥔)과의 갈등이 담긴 '임효준 강제추행 누명 사건' 문서가 일제히 임시 조치 상태로 전환됐다. 이번 조치를 주도한 곳은 황대헌의 매니지먼트사인 라이언앳이다. 소속사가 전면에 나서 '명백한 허위사실 기재'를 사유로 문서 전체의 차단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대헌 측의 이번 대응은 과거와 결이 다르다. 단순히 특정 문장을 고치는 수준을 넘어 문서 자체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해당 문서들은 오는 4월 16일까지 일반 이용자들의 열람과 편집이 전면 제한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끝내고 불필요한 왜곡이 확산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밝혔던 데 따른 후속 움직임이다.

논란의 핵심인 2019년 진천선수촌 사건은 이미 법적으로 결론이 난 사안이다. 당시 임효준은 훈련 도중 황대헌의 하의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를 노출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1심에서는 유죄가 인정되어 벌금형이 선고됐으나, 항소심과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당시 분위기가 장난스러웠고 성적 수치심을 주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여자선수의 해명과 여러 탄원서 등으로 법적으로는 강제추행이 성립되지 않았다.

여론의 향방은 복잡했다. 임효준이 린샤오쥔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중국으로 귀화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때마다 이 사건은 어김없이 소환됐다. 황대헌을 향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더해지자 "잘못된 정보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조만간 직접 대중 앞에 서서 상세한 입장을 밝힐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황대헌 측은 온라인상에서 재생산되는 과거 사건들에 대해 소속사 차원의 대응은 꾸준히 있어 왔다. 나무위키가 공개하는 투명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4월과 12월, 2023년 3월과 12월에도 수정을 요구하며 사실관계 바로잡기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조치 이후에도 자극적인 내용이 다시 채워지거나 덧붙여지자 다시 접근을 차단한 뒤 종지부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요청이던 2023년 12월 사유를 보면 "황대헌은 임효준을 고소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수년간 법정 싸움 과정이 모두 공개됐었기에 황대헌 측의 고소 사실이 없다는 부분은 반드시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대목이다.

이번 나무위키 임시 조치는 황대헌이 예고한 직접 해명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소속사 대표가 실명으로 대응 수위를 높인 것 역시 선수 본인의 확고한 결심이 투영된 결과다. 황대헌이 대법원의 무죄 판결이라는 법적 근거를 뒤집을 육성 메시지를 내놓을지 체육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황대헌이 긴 침묵을 깨고 전면 대응에 나설 조짐이다. 한국판 위키백과인 나무위키에 자신과 관련된 특정 문서들에 대한 삭제 요청을 했다. 해당 플래폼은 문서 열람 차단 임시조치를 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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