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빙하 감소 속도 2배↑…“20억명 생존 위협”

김영희 2026. 3. 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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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약 20억명의 주요 수자원인 히말라야산맥 빙하가 21세기 들어 녹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 소재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빙하를 조사·관측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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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말라야 산맥 빙하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 약 20억명의 주요 수자원인 히말라야산맥 빙하가 21세기 들어 녹는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 소재 통합산악발전국제센터(ICIMOD)는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 빙하를 조사·관측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이 지역 빙하 두께는 2000년 이전 연평균 약 34㎝씩 감소했으나, 2000년 이후에는 연간 약 73㎝씩 줄어들며 감소 속도가 2배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전체 빙하 면적의 약 12%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됐다.

힌두쿠시·히말라야산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얀마까지 약 3500㎞에 걸쳐 이어지며, 6만3700여개의 빙하를 통해 양쯔강, 갠지스강, 메콩강, 이라와디강 등 아시아 주요 하천에 물을 공급한다.

이로 인해 중국과 인도 등을 포함한 약 20억명이 이 지역 빙하에서 유래한 물과 전력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빙하 감소가 지속되면서 농업용수 부족과 수력발전 감소 등 생계 기반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보고서 저자인 ICIMOD 소속 빙하 전문가 파루크 아잠은 AFP에 “기후 변화로 인해 이 지역 빙하가 원래의 부피를 회복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일대는 지구 평균보다 약 2배 빠른 온난화를 겪고 있어 빙하가 더욱 큰 위험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석연료와 폐기물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검은 탄소’가 눈의 햇빛 반사율을 낮춰 빙하 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배출 저감 필요성을 강조했다.

페마 초 ICIMOD 사무총장은 “이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위기”라며 “지금 즉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환경 적응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ICIMOD는 2023년 보고서에서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1.5∼2도 상승할 경우 이 지역 빙하 부피가 30∼5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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