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 농업현장 '히트펌프' 호응...'설치비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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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히트펌프'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농업현장에서는 설치비가 부담이 되고 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와 지열을 끌어와 압축한 후 난방·온수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히트펌프 설치 시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를 80%까지 절감할 수 있지만, 전기세 부담이 커서 태양광이 설비된 주택에 한해 설치비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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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 시대에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히트펌프'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농업현장에서는 설치비가 부담이 되고 있다.
히트펌프는 외부 공기와 지열을 끌어와 압축한 후 난방·온수로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22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천혜향·카라향을 재배하는 김모씨(55)는 2300㎡(약 700평) 하우스에 히트펌프를 설치하는 데 1억5000만원이 소요됐다.
기기 값 외에 사계절 15도를 유지하는 지열 확보를 위한 지열봉 매설, 대형 온수통, 보온커튼 설치비용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보일러 등유 난방비로 연간 5000만원을 지출했는데 유가 폭등으로 요즘은 7000만원이 든다"며 "기름값을 절감하기 위해 히트펌프를 설치했지만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서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례로 5000㎡(약 1500평) 감귤하우스에 히트펌프를 설치하려면 2억원이 소요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해 농가에 히트펌프 설치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데 정부는 최근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했지만 국비 지원 규모와 보조율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기열'이 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공식 인정되면서 기존 지열과 수열과 함께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도는 농업현장에 필요한 히프펌프 설치비용에 대한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주택·상업 시설에 올해부터 히트펌프를 보급한다.
올해 사업비 219억원을 투입해 태양광이 설비된 1563가구에 히트펌프 시설을 지원한다. 주택면적 82㎡(25평) 기준 히트펌프(20㎾) 설치비용은 1400만원으로 자부담은 560만원이 예상된다.
도는 설치비의 70%를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되, 자부담분도 렌탈이나 저리융자로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LPG가스 보일러를 쓰는 가정의 연간 평균 난방비는 279만원(월평균 23만원) 수준이지만, 히트펌프로 바꾸면 56만원(월평균 4만7000원)으로 줄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