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초토화’ 압박에…이란 “적과 연계된 선박 빼고 호르무즈 통과”

허서윤 기자(syhuh74@mk.co.kr) 2026. 3.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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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리와 조율 거쳐야
IMO와 협력할 준비 돼있어“
호르무즈 해협 관련 이미지. [로이터 연합]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싸고 미국이 ‘초토화’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인 가운데, 이란이 일부 선박에 대해 통항을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 알리 무사비는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면 호르무즈 해협은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정부와의 안전·보안 조율을 거치면 통과가 가능하며 IMO와 협력할 준비도 돼 있다고 설명했다.

무사비 대표는 긴장의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목하면서도 외교적 해결 의지를 강조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유조선들. [로이터 연합뉴스]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강경 대응 경고 직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48시간 내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겠다”고 압박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며 대응해 왔고, 이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이 커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면서 에너지 인프라 초토화를 경고한 것은 사태가 장기화 조짐에 세계 경제에 대한 충격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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