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 1번지’ 전남 양식업 흔들…업체·인력·생산량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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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남지역 양식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 양식 어종 생산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산 1번지'인 전남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식업장을 보유하고 수산물 생산량도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양식업장이 폐업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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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생산량 200t 감소에도 생산량 1위…생산액 비중 35%

국내 ‘수산 1번지’인 전남은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식업장을 보유하고 수산물 생산량도 가장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양식업장이 폐업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어류양식동향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양식 경영체가 문을 닫은 지역은 전남이었다.
주요 수산지를 지역별로 보면 전남에서 지난 한 해 27개의 양식 경영체가 사라졌고, 충남(-2개), 경북(-1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남 소재 양식 경영체 수는 463개로 전국 2위를 유지했다. 전남은 2024년 이후 2년 연속 양식 경영체 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양식 경영체 수가 변하지 않은 경남(514개)과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전남은 특히 해상 가두리 경영체 피해가 컸다. 지난해 전남 양식업계에서는 해상 가두리 업체 수가 268개로 전년(294개) 대비 26개 줄었고, 육상 수조식 업체는 187개로 전년보다 1개 감소했다.
양식업 종사자 수 감소폭도 전남이 가장 컸다. 지난해 지역별 양식업 종사자 수 및 감소자 수는 제주(1737명·-17명), 전남(1675명·-59명), 경남(1290명·-35명), 경북(233명·-9명) 등 이었다.
이처럼 전국 주요 수산지에서 모두 양식 경영체와 종사자 수가 감소한 것은 최근 2~3년 간 급격한 기후변화로 저수온, 고수온 등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한 데다, 고물가 장기화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남의 경우 지자체 차원의 제도적 지원에도, 타 지역 대비 영세한 규모의 양식 경영체들이 많은 지역 특성이 반영됐던 것으로 보인다.생산량 측면에서도 전북의 양식 어류 생산량이 대폭 증가하며 전국적으로 1.1%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전남은 0.6% 감소했다.
지역 양식 어류 생산량은 전남이 2만 7300t으로 전년 (2만 7500t)에 비해 200t(0.6%) 줄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유지했으며, 제주(2만 7200t·8.9%), 경남(2만 1400t·-5.1%), 경북(3800t·0.8%), 충남(2300t·-0.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전국적으로 대부분 양식 어류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생산금액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 양식 어류 생산금액은 1조 3579억원으로 1년전(1조 2110억원) 대비 1469억원(12.1%) 늘었다. 이 중 전남 생산액이 4788억원(35.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주(4720억원·34.8%), 경남(3065억원·22.6%) 등 3개 지역이 총 생산액의 92.7%에 달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양식 어류 생산금액 증가 원인으로 전년보다 양식량이 많았던 넙치류, 조피볼락, 가지미류 등의 산지 가격 상승을 꼽았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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