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피안타 무실점’ 황동하, 5선발 경쟁 다시 불 붙였다
-볼넷 4개에도 흔들림 없이 이닝 소화
-김태형과 5선발 경쟁 이어가
-타선 침묵 속 불펜 무실점 릴레이

황동하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146㎞ 패스트볼을 중심으로 슬라이더·포크·커브를 고르게 섞었다. 총 투구수는 72개.
볼넷이 4개로 다소 많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끊어낸 점은 긍정적이었다. 지난 16일 NC전(4이닝 6피안타 4실점)과 비교하면 위기 관리 능력은 한층 나아진 모습이었다.
초반부터 흐름을 잃지 않는 투구가 이어졌다. 1-2회를 각각 볼넷 1개씩 내주고도 실점 없이 넘겼고, 3회에는 선두타자 안타 이후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위기 관리가 돋보였다. 연속 볼넷으로 맞은 무사 1,2루에서 후속 타자들을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차단했다.
5회는 삼자범퇴. 큰 흔들림 없이 5이닝을 책임졌다.
이날 호투로 황동하는 5선발 경쟁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KIA 내부에서는 황동하와 김태형이 주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황동하는 2024시즌을 구원으로 시작해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며 기회를 넓혀갔다. 시즌 전체적으로는 25경기 103⅓이닝을 소화하며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 선발 자원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서 불운이 겹쳤다. 지난해 5월 교통사고로 요추 및 횡돌기 골절을 당하며 약 4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9월 복귀 이후에는 불펜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비시즌 동안 선발 복귀를 준비한 그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그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KIA 타선은 3안타에 그치며 침묵했다. 4회 김도영의 볼넷과 카스트로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맞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김호령의 안타 행진도 9경기에서 멈췄다.
대신 마운드는 제 몫을 다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형범과 이태양, 김시훈, 조상우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조상우는 2사 이후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전날 경기에서는 KIA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두산을 11-6으로 꺾었다. 윤도현이 연속 솔로포를 터뜨렸고, 정현창은 3회 상대 선발 최승용을 상대로 쓰리런 홈런을 기록했다.
3승 5패 2무를 기록 중인 KIA는 23일 대구 삼성과의 2연전을 끝으로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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