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서 약속 잡았네요. 맛집 여기 예약할까요?"

김태성 기자(kts@mk.co.kr) 2026. 3. 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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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울린 카카오톡 알림음에 확인한 이 메시지는 카카오가 만든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가 보낸 것이었다.

'○○○이라는 식당이 괜찮은데 다음에 가보라'는 가족의 카톡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AI가 확인한 후 내용에 맞게 '선톡'을 한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iOS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지난 17일부터 전체 iOS와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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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AI비서 '카나나' 써보니
대화 읽고 알아서 '선톡'
일정 인식·예약 땐 오류도
카카오 생태계 결합 강점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대화 모습. 인공지능(AI)이 다른 카톡방에서 이뤄진 대화를 참고해 일정을 등록하고 맛집 정보 검색을 제안하고 있다. 카카오톡 캡처

'○○○ 식당의 인기 메뉴와 주차 정보를 알려드릴까요?'

갑자기 울린 카카오톡 알림음에 확인한 이 메시지는 카카오가 만든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가 보낸 것이었다. '○○○이라는 식당이 괜찮은데 다음에 가보라'는 가족의 카톡을 받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를 AI가 확인한 후 내용에 맞게 '선톡'을 한 것이다. AI 제안대로 정보를 알려달라고 하자 주요 메뉴, 가격대 등 정보와 함께 해당 식당이 등록된 카카오맵 링크도 띄워줬다. 일부 식당의 경우 카톡방 안에서 예약까지 가능했다.

최근 카카오가 정식 출시한 초개인화 기반 AI 비서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실제 써본 결과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iOS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지난 17일부터 전체 iOS와 안드로이드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개방했다.

실제 사용해보니 카톡 안에서 작동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카나나라는 이름의 AI가 이용자의 다른 카톡방 대화를 보고 그에 맞는 내용을 제안하고, 일정과 관련된 내용이면 알아서 이용자 스케줄에 등록하는 것이 기존 AI 챗봇과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다가왔다. 실제 초반에 설명한 예시처럼 단순히 카톡방에 특정 단어를 언급만 해도 AI가 관련한 질문을 던지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카카오맵,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다른 서비스로 바로 연결되는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다만 서비스 초기인 만큼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알아서 일정을 등록해주는 기능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실제 카톡 대화에서 금요일 일정이라고 분명히 언급했음에도 수요일로 인식하거나 이미 어제 끝낸 업무임에도 오늘 해야 할 업무라고 알려주는 사례가 나왔다. 오류를 지적해도 해당 일정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이용자에게 직접 일정을 수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서비스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풀어야 할 숙제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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