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새 한은 총재 후보에 신현송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지명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신 후보자는 미국 프린스턴대학 경제학과 교수뿐 아니라 국제통화기금(IMF)와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에서 활동해 왔다”며 “학문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 금융과 거시 경제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선 배경과 관련해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국민 경제성장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경제학과 철학을 전공 했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IMF 상주학자,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영국 중앙은행고문 등을 지냈다.
영국 옥스퍼드대·런던정경대(LSE),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역임한 뒤 2014년부터 BIS 조사국장으로 일했다. 아시아인이 BIS 조사국장에 임명된 것은 최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을 맡았으며, 당시 서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제 설정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신 후보자가 최근 국내 활동이 뜸하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그건 사실과 좀 다르다”며 “통화정책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세미나 참석, 강연 등을 많이 하셨다. 이번에 중동을 보듯이 경제를 국제·국내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신 후보자의 전문성이 돋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2년 당시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한은 총재로 지명돼 취임한 이창용 총재는 내달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한은 수장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이 총재 후임을 지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 총재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