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에선 공격적으로”…매킬로이의 마스터스 우승을 도운 미컬슨의 15년 전 조언

“오거스타에선 공격적으로”.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밝힌 우승 전략이다.
22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매킬로이는 다음달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 도전을 앞두고 최근 몇몇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그에게 던져진 질문 중 하나가 지난해 우승을 통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방법에 대해 무엇을 배웠느냐는 것이다.
이에 매킬로이는 15년 전 쯤 마스터스 3회 우승자인 필 미컬슨(미국)이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대해 자신에게 한 얘기를 전했다.
매킬로이에 따르면 함께 연습 라운드를 하던 미컬슨은 “내가 오거스타 내셔널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여기에선 아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무슨 말이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매킬로이는 “나는 정반대로 생각했다. 여기서는 샷이 빗나갈 만한 곳이 너무 많아서 공격적으로 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미컬슨은 자신의 쇼트 게임에 대한 믿음이 아주 강했고, 아마 지금도 그럴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아이언샷을 하다가 실수하더라도 쇼트 게임으로 공을 홀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했다.
매킬로이는 이어 “나도 퍼팅 실력을 끌어올리고, 쇼트 게임을 더 가다듬고, 그린 주변 플레이를 향상시켰다”면서 “이를 통해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까다로운 환경 때문에 때때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이 조심스러워졌고, 그 때문에 어려운 상황에 빠지곤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라운드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반 9홀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여러 개 잡았지만, 선두로 후반 9홀에 들어서자 소극적인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13번 홀(파5)에서 더블 보기,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고 어쩔 수 없이 공격적으로 경기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마스터스 대회 동안 내가 잘했던 모든 순간들은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과감하게 샷을 시도했을 때였다”면서 “아마도 그게 내가 배워야 할 교훈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한때 미컬슨과 날카롭게 대립한 적이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출범 당시 미컬슨이 새로운 리그를 대표했고, 매킬로이가 반대파의 선봉에 섰기 때문이다.
2024년 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던 이들은 매킬로이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을 비판하자 미컬슨이 “집단 공격 하지 말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처음 우승했을 때 미컬슨은 축하 인사를 보냈고, 매킬로이도 미컬슨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았다.
매킬로이는 이번 화상 인터뷰에서 종종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는 자신의 캐디 해리 다이아몬드에 대해서는 “그가 골프 코스에서 나에게 주는 편안함은 세상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것”이라며 “실수를 하더라도 그가 캐디를 맡아주기 때문에 화를 내거나 신경 쓰지 않게 된다”고 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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