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 제외한 선박 호르무즈 통과 가능"… 트럼프 경고 직후 입장 밝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이 "적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래 이란 당국자가 선박 통과를 명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인 알리 무사비는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적을 제외한 모든 선박의 호르무즈해협 통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는 조건을 붙였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후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이래 이란 당국자가 선박 통과를 명시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 이란 대표인 알리 무사비는 반관영 메흐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해협은 이란의 적과 연계된 선박을 제외하고 모든 선박에 개방돼 있다"고 밝혔다.
무사비 대표는 "이란 정부와의 보안·안전 조율을 거치면 통과가 가능하다"면서 IMO와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해협 긴장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목하면서도, "외교는 여전히 이란의 최우선 과제"라고 주장했다.
무사비 대표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48시간 내에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한 직후 나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48시간 이내에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으면 주요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해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이란은 글로벌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며 맞대응해왔다. 해협 봉쇄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했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이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요구하면서 에너지 인프라 초토화를 경고한 것은 사태 장기화 조짐에 세계 경제의 충격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을 열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가에 호르무즈에 군함을 파견해 선박을 호위해야 한다고 요구했으나 사실상 모든 국가로부터 거절당했다. 실망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독일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고 있다"며 미국의 안보지원을 받으면서도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협력에 주저한다며 압박했다.
그러나 이란의 '벌떼 드론'과 미사일 공격에 노출된 상태에서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 호위가 어렵다는 것을 모를리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군함 파견 요구 이틀 만인 17일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동맹국들에 분노를 표출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결 방안으로 이란의 발전소를 타격할 것이라는 강력한 보복 카드를 최후통첩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 사회기반시설인 발전소를 타격할 경우 석유시설 타격 이상의 심각한 손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란 국민들의 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게 된다.
다만 이번 무사비 대표의 발언이 이란 내에서 얼마나 집행력을 갖느냐는 데에는 의구심이 남는다. 이란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란혁명수비대가 자체적으로 적의 선박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책임을 돌리고 있다.
결국 무사비 대표의 호르무즈해협 통과 허용 발언은 이란 정부가 정부 통제 밖에 있는 혁명수비대를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 조건으로 내세운 보안·안전 조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전까지는 반신반의할 수밖에 없다.
이규화 대기자 david@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부, ‘안전공업’ 화재참사 대전시에 재난특교세 10억 긴급 지원
- 1박에 200만원 넘는데 “머리맡에 쥐 출몰”…중국 고급 리조트 투숙객 ‘경악’
- 매니저 ‘갑질’ 의혹…박나래, 2차 소환조사
- “대통령보다 심하네”…아이돌 공항서 ‘강강술래 경호’ 논란
- 트럭서 빠진 바퀴 고속버스 운전석 덮쳐…버스기사 심정지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
- 하반기 산업기상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맑음`, 철강·자동차 `흐림`
- `6조 돌파`는 막아라… 5대은행, 대출조이기 총력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