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美서 토지 매입부터 시행·시공·임대 관리까지…'K아파트 모델' 안착

홍혜진 기자(hong.hyejin@mk.co.kr) 2026. 3.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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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 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자체 개발 사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김용철 반도건설 사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K주택의 선별적인 적용 덕분에 시장의 호응을 불러올 수 있었다"며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 역시 철저한 관리 감독과 공정 기술을 적용해 고객만족과 K주택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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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건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지은 아파트 The Bora 3179 전경 . 반도건설

반도건설이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토지 매입부터 시행, 시공, 임대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자체 개발 사업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 모습이다.

반도건설은 최근 미국 LA 한인타운 중심에 공급한 주상복합 '더보라(The BORA) 3170' 전 가구 임대 계약 100%를 달성했다. 이어 2차 사업지인 '더보라 3020'이 연말께 준공을 앞두고 있어 현지 공급 물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차 사업 성공에 이어 2·3차 사업 용지까지 이미 확보한 상태다.

반도건설의 미국 진출은 시공 수주를 넘어선 통합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띈다. 현지 법인을 통해 용지 매입부터 사후 임대 관리까지 일괄 수행하며 사업성을 확보했다. LA 지역 노후 아파트 단점으로 꼽히는 편의성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한국형 주거 시스템을 접목했다.

미국 최초로 단지 내 스크린 골프장을 도입했다. 또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강화하고 국내 풀옵션 수준의 가전(세탁기, 에어컨, 인덕션, 냉장고 등)과 수납 공간이 완비된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사 시 가구 배치의 번거로움을 줄인 풀옵션 구성은 현지 MZ세대와 유학생 등 젊은층의 수요와 맞물리며 높은 임대율로 이어졌다.

뉴욕 맨해튼에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 확산으로 수요가 줄어든 오피스 빌딩을 주거 시설로 전환하는 '컨버전(Conversion)' 방식이다. 맨해튼 55번가 메인 스트리트의 주상복합 건물을 인수해 상업 시설 용도를 주택으로 변경하고 있으며, 타임스스퀘어 리테일몰을 인수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 기반도 마련했다.

김용철 대표

국내에서는 내실 경영과 품질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 ESG 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도입 이후 탄소 배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품질팀 신설과 정규직 안전·품질 관리자 비중을 90%까지 높였다. 그 결과 7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달성했으며 올해 8년 연속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고양 장항 지구 '카이브 유보라' 1700여 가구 완판을 기록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유지 중이다.

협력사와의 상생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기술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과 공동기술개발을 진행하며 특허 및 신기술 총 38건을 등록했다. 이 중 '철근구조체 높이조절 바체어' 등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에서 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김용철 반도건설 사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와 K주택의 선별적인 적용 덕분에 시장의 호응을 불러올 수 있었다"며 "현재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 역시 철저한 관리 감독과 공정 기술을 적용해 고객만족과 K주택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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