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서 북중미 월드컵 10분 미리보기…치지직은 웃는다
온라인 시청 위해서는 치지직 접속해야
플랫폼 체류 시간은 아쉬워도 시청자 수는 ↑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북중미 월드컵)을 유튜브가 10분 미리보기로 선보이기로 한 가운데, 네이버 치지직이 긍정적 외부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튜브가 FIFA의 공식 선호 플랫폼으로 선정됨에 따라 월드컵 공식 미디어 파트너사들은 유튜브 채널로 경기 초반 10분을, 일부 경기는 전체 생중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경기 이후 하이라이트,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할 수 있게 돼 2차 가공 콘텐츠가 어느 때보다 대량생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접근성 높은 유튜브로 월드컵 경기 관련 동영상이 확산된다면 월드컵에 대한 시청자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측은 유튜브가 FIFA의 공식 선호 플랫폼으로 선정된 직후 즉각적으로 사태 파악에 나섰다. 국내 뉴미디어권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FIFA와 유튜브의 움직임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더라도 긍정적일 것이란 입장이다. 유튜브에서 북중미 월드컵 중계 또는 관련 영상이 확산되더라도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월드컵 중계를 보려면 네이버 치지직에 접속해야만 한다. 유튜브 때문에 치지직 플랫폼 체류 시간을 높이지 못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시청자 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튜브로 경기 초반 10분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나머지 경기는 TV로 봐야 한다. 그런데 TV를 켤 수 없는 환경이라면 치지직에 접속해야만 경기를 볼 수 있다. 치지직에는 이런 시청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때도 한국 선수가 메달권에 진입하면 해당 경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치지직 시청자 수가 급증한 바 있다.
최근 치지직은 스포츠와 각종 문화 및 공연 지식재산(IP)의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하며 종합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e스포츠로 게임 팬덤을 만족시킨 데 이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시청자 층을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네이버 치지직은 국내 스트리밍 시장 1위를 굳혀가는 분위기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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