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시설 타격 번져…경남 신재생에너지기업 부각

조재영 기자 2026. 3. 2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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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인근 국가 원유 공급 시설까지 파괴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사천 유니슨과 고성 SK오션플랜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기업은 사천시 사남면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SK오션플랜트 주가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20일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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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기업 사천 유니슨·고성 SK오션플랜트 투자자 관심
경남 고성군 동해면 SK오션플랜트 전경./ SK오션플랜트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인근 국가 원유 공급 시설까지 파괴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사천 유니슨과 고성 SK오션플랜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니슨 주가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7거래일 중 19일 단 하루만 빼고 매일 올랐다. 특히 18일과 20일에는 각각 14.99%, 20.75%나 상승했다.

이 기업은 사천시 사남면에 본사와 공장이 있다. 이곳은 국내 최대 규모 풍력발전 전용공장으로 연간 풍력발전시스템 500㎿, 풍력타워 400기 생산 능력을 갖췄다. 이 기업은 750㎾, 2㎿급, 4.4㎿급, 4.5㎿급 풍력발전시스템과 타워 등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판매 설치한다. 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운영, 유지보수사업도 한다.

강원풍력발전단지(98㎿)와 영덕풍력발전단지(39.6㎿) 등을 조성 운영했다. 영광백수풍력발전단지(40㎿), 의령풍력발전단지(18.75㎿), 정암풍력발전단지(32.2㎿), 영광풍력발전단지(79.6㎿), 오미산풍력발전단지(60.2㎿) 사업개발도 수행했다.

유니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03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125억 원 적자에서 95억 원 적자로 적자 규모가 줄었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말 기준 1057억 원 규모 수주 잔고가 남아 있다고 공시했다.

SK오션플랜트 주가도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20일에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이 기업은 지난해 매출액 9653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5억 원으로 전년보다 42.4% 증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특수선 사업 매출 증가와 해상풍력사업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 기업은 군함 등 특수선과 해상풍력타워를 생산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기업이 올해 1조 7800억 원을 수주하는 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해상풍력 부문은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태국 호위함과 컨테이너선, 탱커선 등 조선 수주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 기업은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함에 따라 올해부터 미군을 비롯한 세계 군함 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내년에는 해상풍력 부문도 고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부터는 대만과 국내 해상풍력용 하부구조물 매출 성장 이외에도 조선 부문 매출 본격화로 고성장 재개가 예상된다"라며 "해상풍력 관련 수주도 유럽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북해에 건설되고 있는 해상풍력용 HVDC 연계 해상 변전소 수주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SK오션플랜트의 실적 성장 요인이 많지만 디오션자산운용과 매각 논의 결과가 중요하다고 짚는 증권사도 있다. 매각되든 아니든 불확실성 해소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메리츠증권은 "해상풍력과 조선 양 측면에서 강한 수주 모멘텀이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것은 경영 방향성이 정해져야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