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인생의 원동력이 되다”…인천국제하프마라톤서 ‘원러닝크루’를 만나다

곽안나 기자 2026. 3. 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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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를 초월한 포용력
단순 운동 모임에서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러닝으로 배운 꾸준함, 인생의 원동력
▲ 22일 원러닝크루(ORC)가 인천문학경기장에서 개최된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문다영 원러닝크루원

"러닝으로 배운 꾸준함은 제 인생을 바꾼 원동력이죠."

22일 오전 7시 30분쯤 제26회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리는 인천문학경기장이 건각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그중에서도 유독 활기찬 기운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단체는 인천의 대표 러닝크루 '원러닝크루(One Running Crew, ORC)'였다.

원러닝크루는 'We Are The One, 러닝으로 하나 되는 크루'라는 의미로 110여 명의 크루원과 함께 인천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픈 러닝크루다.

매년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ORC는 이번 대회에서도 10㎞와 하프코스 종목에 총 25명이 출전했다. ORC는 1년 중 가장 처음으로 인천의 시작을 알리는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점검하고 풀코스 마라톤을 준비하기 위해 매년 출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0여 명의 소규모 모임으로 시작한 ORC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기반으로 급성장하며 건강한 러닝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인천 전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 

아시아드경기장, 경인 아라뱃길, 송도 센트럴파크 등 인천 내 18개 러닝 코스를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진행되는 정기 러닝에는 신규 참가자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기록 공유와 참여 인증 문화도 활발하다.

ORC의 강점은 세대를 초월한 포용력이다. 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뛰는 가치를 지향하고 있는 ORC는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함께 호흡하며, 숙련자들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해 초보자인 '런린이'들의 낙오 없는 레이스를 이끈다.

단순한 운동 모임에서 지역 기반 커뮤니티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크루원들은 ORC 내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등산, 필라테스 등 다른 운동을 함께 하는 것을 넘어 출사 등 취미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

김창용(34) 원러닝크루장은 "최근 러닝 붐이 일어나며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실력도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것 같다"며 "가족 단위로 함께 마라톤에 출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러닝이 이제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ORC에서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과 다채로운 코스를 뛰며 항상 새롭게 러닝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인천이 러닝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ORC도 앞으로 다양한 활동으로 건강한 러닝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곽안나 기자·황수민 수습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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