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헥토파이낸셜(234340), 글로벌 결제망 확장…신사업 기대감

헥토파이낸셜(234340)은 2000년 설립 이후 가상계좌, 펌뱅킹, 간편 현금결제, PG 등 전자 지급결제의 전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한 국내 유일의 핀테크 기업이다. 은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보험사, 글로벌 대형 플랫폼(Google, AliExpress 등)을 우량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국내 가상계좌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인프라 사업 특성상 높은 고객 이탈 비용(switching cost)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수익 구조의 핵심은 간편 현금결제 부문의 성장이다. 외형 성장을 주도하는 PG 부문이 카드사 수수료 등으로 인해 80% 내외의 높은 원가율을 보이지만, 간편 현금결제는 35~40% 수준의 낮은 원가율을 유지하며 전사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플랫폼의 계좌 기반 결제 수요 확대와 010 가상계좌 등 고마진 신사업의 거래량 증가(연간 1억건 이상)는 향후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동사의 가장 강력한 투자 포인트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결제망(CPN) 합류다. 이는 단순 국내 결제사를 넘어 USDC 기반의 실시간 국제 정산 레이어를 확보했음을 의미하며, 국내 기업 중 이와 같은 네트워크에 직접 편입된 사례는 헥토파이낸셜이 유일하다. 2030년 최대 4조달러로 전망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전통 금융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술력을 동시에 보유한 동사는 '아시아 정산 인프라 허브'로서 독보적인 희소성을 가진다.
또한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및 시행은 동사가 보유한 전자 지급·선불·PG 라이선스를 강력한 제도적 진입 장벽으로 치환시킬 것이다. 법안 통과 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 증권(STO) 예치금 결제 인프라 시장에서 '게이트웨이' 역할을 선점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외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수민 블루칩뮤추얼펀드 애널리스트 janggguu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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